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소수의견 등장한 금통위, 8월에 기준금리 올릴수 있나

시계아이콘01분 1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소수의견 등장한 금통위, 8월에 기준금리 올릴수 있나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브리핑실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관련 브리핑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상 소수의견이 나오면서 한은이 기준금리를 수개월 내에 인상할 가능성이 커졌다. 시장에서는 8월 내지 10월 인상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1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오늘 열린 금통위 회의에서 이일형 금통위원이 기준금리 인상 의견을 냈다"고 밝혔다.


한은 금통위원이 인상의견을 낸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이전까지는 만장일치로 동결의견을 냈다.

인상 소수의견이 나오면서 다음달 31일로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커졌다. 금통위는 보통 기준금리 인상이나 인하전에 소수의견을 통해 시장에 신호를 주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 11월에 기준금리를 올릴 때도 앞서 10월 금통위에서 이일형 위원이 인상 소수의견을 낸 바 있다. 이 위원이 한은 추천 위원이다 보니 한은 총재 의중이 실린 것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다만 이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소수의견이 기준금리 인상을 공식화하는 시그널이 아니라고 밝혀 8월이 아닌 10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있다. 9월에는 통화정책방향을 결정하는 금통위가 열리지 않는다.


이 총재는 "소수의견을 금통위의 공식 인상 시그널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이는 8월에 한은이 반드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약화시키기에 충분한 발언이었다.


소수의견이 나왔다는 소식이 들린 이날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대비 크게 상승했지만 이 총재의 이같은 발언 이후 상승폭이 축소되기도 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보통 기준금리 인상이나 인하 기대감이 선반영된다.


전문가들은 이 총재의 이같은 발언이 의미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소수의견에 대해 한은 총재가 인상시그널로 보기 어렵다고 언급한 점은 이번 소수의견이 향후 금리인상을 준비시키기 위한 사전 단계가 아니라 말 그대로 그저 ‘소수의견’일 가능성을 높인다"며 "작년 10월 소수의견 당시에는 6월부터 한은총재의 금리인상 시그널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총재의 시그널은 제공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AD

이 연구원은 "한은 총재는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이 지속되고 물가가 목표치에 근접해지면 조정이 필요하다는 기존입장에서 바뀐 게 없다고 언급했다"며 "이 언급대로라면 현재 물가는 목표치를 크게 하회해 8월 금리인상의 명분이 없고, 4분기에는 기저효과에 의해 1%후반 물가가 가능해 10~11월에나 인상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소수의견 등장에도 작년 10월과 달리 성장률 전망치는 오히려 하향 조정됐고 고용쇼크 등을 감안하면 한은이 제시한 경기 불확실성 완화 조건은 달성되기 어렵다고 판단된다"며 "당장 8월 금통위에서 금리인상은 쉽지 않으며 빨라야 4분기에나 금리인상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