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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 서울 용산에 자리한 한미연합사령부가 연말까지 국방부 청사 내로 이전이 추진된다. 청와대가 연합사 이전을 검토하라고 지시한지 1년만이다. 아울러 용산 주한미군기지는 29일 평택의 캠프 험프리스에 새 둥지를 텄다. 미군이 용산에 주둔한지 73년 만의 일이다.
29일 군 고위관계자는 "용산 소재 한미연합사령부 소속 한미 양국군은 국방부 청사 내 3곳의 건물에 나눠 배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청사 내로 이전하는 연합사 소속 미군은 200명 정도다. 행정업무를 담당하는 연합사 미군은 근무지원단 건물과 합동참모본부 2개층을 사용할 예정이다. 정보작전임무를 맡은 미군은 합동참모본부가 사용하던 국방부 본청 지하 2층을 이용하게 된다.
다만 한미는 이전비용을 놓고 아직 합의를 하지 못했다. 한미는 이전 부지를 '최소규모'로 한다는데 의견이 일치했지만 비용 부담의 주체와 관련해선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우리 측은 연합사 본부의 기반시설에 대한 비용은 부담할 수 있지만 리모델링에 대한 비용 만큼은 미군 측이 부담해야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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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주한미군사령부는 이날 용산을 떠나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험프리스 기지에 둥지를 텄다. 주한미군사령부와 유엔군사령부 소속 군인들은 연말까지 모두 평택으로 옮겨간다.
미군은 1945년 8월 29일 미 극동군사령관 일반명령 제1호 등에 따라 같은 해 9월 일본 오키나와 주둔 제24군단 예하 7사단 병력을 한국으로 이동시키면서 용산에 주둔하기 시작했다. 이어 1957년 7월 주한미군사령부를 창설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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