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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쉐보레 이쿼녹스, '가격'보다 '안전'을 더 생각하는 그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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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쉐보레 이쿼녹스, '가격'보다 '안전'을 더 생각하는 그대에게 쉐보레 이쿼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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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한국GM 쉐보레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이쿼녹스가 여러모로 화제가 되고 있다. 회사가 경영 정상화 선언 이후 처음으로 내놓은 신차라는 것, 그간 비어 있던 쉐보레 중형 SUV 자리를 채웠다는 점, 그만큼 중요한 차종인데도 가격을 높게 책정했다는 점에서 시장을 뜨겁게 하고 있다.

무관심보다 악플이 낫다는 이야기도 있는 것처럼 회사 입장에선 어쨌든 이쿼녹스 띄우기는 성공했다. 가격 보다 안전을 내세운 이쿼녹스의 가치를 먼저 봐 달라는 한국GM의 설명을 최근 시승을 통해 살펴봤다. 시승은 김포 메이필드호텔에서 파주 한 카페까지 편도 45㎞, 도로 상황에 따라 1시간반 가량 걸리는 거리에서 진행했다.


크게 튀지 않은 겉모습이다. 쉐보레의 디자인 정체성인 ‘린 머스큘러리티(Lean Muscularity)’를 기반으로 디자인 됐다. 듀얼 포트 라디에이터 그릴, 양 옆으로 뻗어있는 LED 헤드램프, LED 주간 주행등이 차를 역동적으로 보이게 한다. "저 차가 뭐지?"하는 주변의 시선을 자주 받았다.

[시승기]쉐보레 이쿼녹스, '가격'보다 '안전'을 더 생각하는 그대에게 기자가 시승한 쉐보레 이쿼녹스 차량

제원 상 크기는 전장, 전폭, 전고, 휠베이스가 4650mm, 1845mm, 1690mm, 2725mm다. 현대자동차 싼타페에 비해 전장 120mm, 전폭 45mm, 휠베이스 40mm가 짧다. 한국GM은 "싼타페보다 작고 투싼보다는 큰 사이즈"라고 설명했다. 주관적인 느낌으로는 그렇게 작아 보이지 않았다.


내부는 여타 쉐보레 차량과 크게 다르지 않다. 말리부와 비슷하다는 평가다. 말리부 메인 실내 디자이너가 이쿼녹스 실내도 디자인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공간은 넉넉하다. 앞, 뒤 좌석에 앉아보니 키 큰 성인들도 불편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터치 버튼 조작으로 2열 시트를 평평하게 접을 수 있는 뒷좌석 원터치 폴딩 시스템이 적용돼 1800리터의 적재 공간을 제공한다.


도심을 빠져나와 자유로에 올라 달리기 성능을 체크했다. 이쿼녹스는 1.6리터 디젤만 출시됐다. 덩치에 비해 심장이 작은 것 같지만 주행에 보니 큰 문제가 없었다. 시속 100㎞를 넘는 고속주행이 가능했고 차선 변경 시 치고 나가는 능력도 나쁘지 않았다. 이쿼녹스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2.6㎏.m 힘을 내는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다. 사측은 차량 무게를 줄인 것도 재빠른 몸놀림을 보이게 하는 요소라고 했다. 이쿼녹스의 공차중량은 1645kg으로 이전 세대 대비 180kg 가벼워졌다.

[시승기]쉐보레 이쿼녹스, '가격'보다 '안전'을 더 생각하는 그대에게 쉐보레 이쿼녹스 주행모습


회사가 강조한 햅틱 시트(무소음 진동 경고 시스템)는 보수적으로 설정된 탓인지 주행 중에는 느끼지 못했다. 도착지에서 주차할때는 작동했다. 차량 왼쪽에 장애물이 있으면 시트 엉덩이 부분 왼쪽에서 진동이 울리는 식이다. 햅틱시트 외 다양한 안전 장치는 주행 중 체험이 가능했다. 차선을 넘어가려고 하니 스스로 잡아주고 경고음이 울렸다.


이쿼녹스에는 티 브레이킹 시스템, 전방 충돌 경고 시스템, 전방 거리 감지 시스템, 스마트 하이빔, 차선 이탈 경고 및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 사각 지대 경고 시스템, 후측방 경고 시스템 등이 전 모델 기본으로 탑재됐다. 또한 전좌석 시트벨트 리마인더를 통해 탑승자 안전벨트 착용 여부가 표시되며, 2열 승객 리마인더는 클러스터의 경고 메시지 및 경고음으로 운전자가 하차하기 전 뒷좌석을 확인하도록 해 차량의 출발부터 하차까지 어린아이 등 뒷좌석 승객의 안전을 배려한다.


도착지에서 점검한 연비는 리터 당 13.1㎞가 나왔다. 급가속, 급제동 등을 반복하며 험하게 운전했음에도 공인 복합연비 13.3km/ℓ 근사치가 나왔다.

[시승기]쉐보레 이쿼녹스, '가격'보다 '안전'을 더 생각하는 그대에게 쉐보레 이쿼녹스 주행모습


이쿼녹스 가격은 LS 2987만원, LT 3451만원, 프리미어 3892만원이다. 경사로 저속 주행장치가 결합된 전자식AWD 시스템이 추가되면 200만원이 더 붙는다. 스펙에 비해 의외로 가격이 있다보니 시장에선 고개를 갸웃거린다. 한국GM은 싼타페, 쏘렌토 대신 르노삼성자동차 QM6와 비교해 줄 것을 기대한다. 덧붙여 같은 수입차인 혼다 CR-V나 토요타 라브와 비교하면 더 가격 경쟁력이 있다는 설명이다.


데일 설리번 한국GM 영업ㆍ서비스ㆍ마케팅부문 부사장은 "자동차 판매의 시작은 제품의 가치를 알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가치 다음이 가격이라고 본다"며 "쉐보레는 고객들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 이쿼녹스가 기본으로 제공하는 안전 옵션을 봐 달라"고 했다.


실제 이쿼녹스는 안전을 강점으로 한다. 인장강도 1000메가파스칼 이상의 기가스틸 20%를 포함, 차체의 82% 이상에 고장력 및 초고장력 강판을 채택한 덕분에 미국 신차평가프로그램(New Car Assessment Program)의 안전성 종합평가 부문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 기본으로 탑재된 첨단 안전사양은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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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쿼녹스는 신혼부부나 아이가 어린 30~40대 가족을 타깃으로 한다. 지난해 미국에서만 29만대나 팔렸다. 현지에선 아이들 등하교 시 이용되는 '엄마차'로 활약되고 있다. 설리번 부사장은 "이쿼녹스는 2004년 출시된 이후 200만대 이상 판매된 쉐보레 베스트셀링 SUV"라며 "품질과 안전은 이미 정평이 나 있다"고 했다.

[시승기]쉐보레 이쿼녹스, '가격'보다 '안전'을 더 생각하는 그대에게 데일 설리번 한국GM 영업ㆍ서비스ㆍ마케팅부문 부사장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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