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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이벤트 몰린 '슈퍼위크'에 촉 세운 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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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북미정상회담 개최…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 경감
FOMC 금리인상 횟수따라 美 국채금리·가치주 상승 기회
14일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시장 상승전환 변곡점 기대

빅 이벤트 몰린 '슈퍼위크'에 촉 세운 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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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전국동시지방선거, 러시아 월드컵 개막 등 굵직한 국내외 주요 행사가 다수 예정된 이른바 '슈퍼 위크'가 시작됐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에 집중된 빅 이벤트들이 하반기 국내 증시의 상승전환이 시작되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트럼프 보호무역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 하락압력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감을 유지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북미정상회담 포문…지정학적 리스크 완화로 코스피 2900선 가능 = 이번 주 빅 이벤트의 포문을 여는 것은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 경감과 경협 관련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북미 정상 회담이다. 표면적으론 북미간 핵폐기(핵사찰)와 체제보장의 등가교환 가능성을 타진하는 무대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본질적으론 한반도 내부 항구적 평화기조 안착(종전선언)과 남북한 신경제공동체 시대 개막(경제협력의 전면화)을 알리는 역사적 전환점이자 시금석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현재 7.53%에 이르는 한국 증시 투자위험프리미엄(ERP: Equity Risk Premium)이 7.10% 수준까지 낮아지고 10% 수준의 완만한 이익성장이 가세한다면 코스피는 현재의 2470선 수준에서 2900선 수준까지 상승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소재용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인 과정과 이에 대한 상응하는 경제지원에 대해서는 향후 실무적인 차원에서 순차적으로 전개될 것이나, 미국과 북한간 상호 핵폐기와 경제 활성화라는 이해가 맞물려 있는 만큼 상징적인 차원에서 우호적인 성과를 기대해 볼만 하다"고 내다봤다.

◆美 연준, 금리 인상 횟수 따라 가치주ㆍ성장주 상승 전망 = 현지시간으로 12~13일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FOMC 회의가 예정됐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이제 시장의 관심은 연내 인상횟수에 쏠리고 있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6월 FOMC 회의에서 연방기금금리 0.25%포인트 인상은 기정사실"이라면서 "관심은 Fed가 제시하는 금리인상 경로인 점도표와 파월 Fed 의장의 기자회견에서의 하반기 추가 금리인상횟수 제시 방향성"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통화정책 이벤트와 관련해 두 가지 시나리오가 가능할 것이라고 하나금융투자는 전망했다. 먼저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연내 3번 인상의 점도표를 유지할 경우, '성장 지속'이라는 심리를 반영해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금리 상승이 저평가된 가치주 상승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란 분석이다. 같은 저평가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PER(주가수익비율)이 낮은 롯데케미칼(5월 이후 현재까지 외국인 1300억원 순매도)보다 PBR(주가순자산비율)이 낮은 POSCO(1260억원 순매수)에 대한 외국인의 선호도가 높다는 점이 이를 반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점도표를 상향 조정한다면 '빠른 금리 인상으로 인한 성장 둔화' 우려를 반영해 장단기금리차 축소가 가팔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럴 경우 성장주도 업종이 부각될 여지가 높아지면서 최근 공매도 비중이 높아진 미디어/엔터와 소프트웨어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선물ㆍ옵션 동시만기, 외국인 매수전환…시장 상승세 변곡점 = 여기에 13일과 14일에는 각각 6ㆍ13 지방선거와 러시아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있다. 상대적으로 더 큰 이슈로 인해 관심이 낮지만 남북 경제협력에서 중요한 역할이 예상되는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의 당선 여부를 놓고 시장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또 월드컵 역시 북미정상회담 등에 밀려 관심이 떨어지는 상황이지만 대회가 진행됨에 따라 관련 업종에 수혜가 생기는 이른바 '월드컵 특수'에 기대감도 커진다.


특히 14일 예정된 선물ㆍ옵션 동시만기일이 시장 상승전환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가를 고려할 경우 기관에겐 6월물과 9월물 지수선물 가격 스프레드(6/9 SP)의 현격한 고평가가, 외국인에겐 현저한 저평가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이는 기관의 고평가 SP 매도 및 저평가 현물 매수, 그리고 외국인의 저평가 SP 매수선회를 밑바탕으로 한 국내증시의 러브콜 부활 가능성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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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트럼프 보호무역주의의 실물경기 파급 우려가 현실화되면서 경기 펀더멘털이 약화되고 있다는 점은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보호무역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 하락압력이 커지고 있는데 이는 대외 노출도가 높고, 수출주, IT 이익비중이 높은 코스피에 부정적"이라면서 "국내 기업들의 수출 여건 악화는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게 만들기 때문에 코스피 추가 상승 여지는 열어놓지만 전략 측면에서 변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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