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커 韓 관광 급증…"한중 협력 및 교류 확대중"

[아시아경제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지난해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를 둘러싼 한중 갈등으로 주춤했던 인적 교류가 다시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8일 베이징 소식통에 따르면 한중 인적 교류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 4월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 신청은 7786명으로 연초 대비 122% 급증했다. 또 지난 4월 중국인의 개별 비자 신청도 11만451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1.4%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 4월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은 총 38만5386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58.3% 늘었다.

중국인의 한국행 단체관광 신청 가능 지역도 확대됐다. 중국은 베이징(北京)과 산둥(山東)성 외에 이달 초부터 우한(武漢)과 충칭(重慶)에서 한국 단체 관광을 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베이징 소식통은 "한중 관계가 전반적인 회복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중국인의 한국 단체 관광도 증가 추세에 있다"면서 "향후 한국 단체관광의 중국 내 신청 지역이 더욱 확대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환경 분야의 인적 교류도 확대되고 있다.

앞서 한중 양국 환경부 장관이 '한중환경협력센터 건립' 에 대해 합의한대로 지난 10일 센터장 등 선발대가 베이징에 도착해 근무를 시작한 상황이다. 베이징 소식통은 "한중 각 15명씩 30여명이 베이징 한중환경협력센터에서 근무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음달 23~24일 쑤저우에서 한중일 환경 장관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며, 한중 양자 장관회의에서 최종 합의를 거쳐 6월25일 베이징 중국환경과학원에서 센터 개소식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