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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헤지펀드도 자금쏠림 심화…'스타'만 살아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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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올 들어 미국 헤지펀드 업계에서 이른바 '월스트리트 스타'에게 자금이 쏠리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2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FT가 집계한 수치에 따르면 대형 헤지펀드 4개사가 올 들어 신규 모집한 투자자금은 170억달러 이상으로 파악됐다. 이는 기존 헤지펀드에 투자된 137억달러를 웃도는 규모다.

세부적으로는 전직 리먼브러더스의 임원이자 밀레니엄 매니지먼트의 공식 트레이더인 마이클 겔밴드는 무려 80억달러 이상의 신규 자금을 유치했다. FT는 "데뷔 펀드를 기준으로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바이킹캐피탈의 전직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다니엘 선드하임은 신규 펀드로 40억달러를 모집했다. 스티브 코헨 역시 가족회사인 포인트72를 오픈하면서 투자자들로부터 30억달러를 끌어모았다. 무어캐피털의 전직 CIO인 그레그 고피도 20억달러를 유치했다.


크레디트 스위스의 미주지역 캐피털서비스 부문 책임자인 게리 콜린스는 "투자자들은 이미 입증된 관리자, 투자실적, 평판 등을 보고 투자자금을 결정한다"고 말했다. 크레디트 스위스가 실시한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3%가 올해 출시한 헤지펀드에 투자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43%에서 20%포인트 늘어난 규모다.


FT는 "2018년은 헤지펀드 신규출시로 최근 몇년래 가장 바쁜 시기가 될 것"이라며 "올해 헤지펀드에 투자된 신규 자금의 대부분은 10억달러 이상의 자산을 관리하는 이들에게 돌아갔다"고 전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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