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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축코인'등장할 것…단, 비트코인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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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통령 전 경제자문위원장,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형태의 '기축코인' 등장할 것"

"글로벌 '기축코인'등장할 것…단, 비트코인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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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전 세계에서 표준으로 통용되는 가상통화(암호화폐)가 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현재의 대표 가상통화로 꼽히는 비트코인은 아니라는 단서가 달렸다.

8일(현지시간) 개리 콘 전 골드만삭스 대표는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그는 최근까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뒤 지난 3월 퇴임한 바 있다.


콘 전 대표는 "모든 사람들이 가상통화를 이해하는 시기가 오면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가상통화가 등장할 것"이라며 "이 가상통화는 비트코인처럼 채굴 비용이나 채굴에 필요한 전기요금 등에 의해 가격이 좌지우지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트코인은 복잡한 알고리즘 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채굴한다. 채굴량이 늘어날 수록 채산성이 떨어진다. 또한 고사양의 컴퓨터를 쉬지않고 돌려야 하기 때문에 상당한 전력이 소모된다.

그는 "비트코인을 믿진 않지만 블록체인 기술은 믿는다"라며 "블록체인을 사용한 미래의 가상통화는 사람들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형태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골드만삭스가 가상통화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모습에 대해서는 "골드만삭스는 주주들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골드만 삭스는 조만간 비트코인 선물거래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미 이사회 승인도 끝난 상태로 전해졌다. 라나 야레드 골드만삭스 이사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보유하고자 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비트코인 관련상품 투자 수요가 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최근 가상통화 전문 트레이더인 저스틴 슈미트를 유가증권본부내 디지털자산시장부문 대표(부사장)로 영입했다. 이 같은 소식들 때문에 지난해 말부터 흘러나왔던 골드만삭스의 가상통화 운용 전문 부서 운영 계획이 조만간 실현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콘 전 대표는 향후 디지털 은행 관련 분야에 뛰어들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는 "그동안 금융 분야에서 다뤄온 지식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은행 사업에 뛰어드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라며 "매우 흥미로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억만장자 투자가이자 전 골드만삭스 임원이었던 마이크 노보그라츠는 이미 콘 전 대표의 구상을 실현으로 옮겼다. 그는 가상통화 전문 상업은행 '갤럭시 디지털'을 설립하고 루카 잔코빅 헤지펀드 애널리스트, 리처드 김 골드만삭스 런던지사 전 부사장 등 골드만삭스 출신 인력들을 영입한 바 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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