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탑승을 놓고 시비가 붙은 30대 남성이 집단폭행을 당한 영상이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돼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2일 광주 광산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집단상해) 혐의로 A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 씨 등은 지난달 30일 오전 6시께 광주 광산구 수완동 한 도로 옆 풀숲에서 30대 남성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 씨 일행은 남성 7명, 여성 3명 등 10명이었다.
한편 3일 복수의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및 유튜브 등에서 ‘광주 폭행’과 관련된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는 남성 7명이 피해자로 추정되는 인물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또한 경찰 출동 당시의 영상도 공개됐다. 이 영상에는 가해자 일부가 경찰이 출동했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이 담겼다.
한편 피해자는 현재 실명 가능성이 있는 상태로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피해자의 형은 “동생이 발음도 안 되고 대소변도 가리기 힘든 심각한 상태”라며 “경찰은 가해자 3명에 대해서만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남자 7명 모두 폭행에 가담했고 죄명도 살인미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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