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소녀' 박기량 "치어리더 그만둘까 고민"…과거 루머 뭐길래

치어리더 박기량. 사진=MBN ‘비혼이 행복한 소녀, 비행소녀' 방송화면 캡처

치어리더 박기량이 루머에 시달려 은퇴를 고민했음을 고백했다.

박기량은 지난달 30일 방송된 MBN ‘비혼이 행복한 소녀, 비행소녀(이하 비행소녀)’에서 후배 치어리더이자 ‘치어리더 3대장‘으로 유명한 4년차 대세 치어리더 안지현과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박기량은 "지현이는 어렸을때 내생각이 너무 많이 나서 더 예쁜 동생"라며 "내가 은퇴하고 없을 때 지현이가 뒤를 이어서 후배들을 이끌어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다. 그래서 지현이가 휘청거릴 때마다 더 마음을 잡아주고 항상 책임감을 심어주려 노력한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치어리더라는 직업적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안지현은 "악플에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하는 편이지만, 이번엔 오랫동안 힘들었다. 나는 내 자신을 보여주고 있는 것인데, 그걸 달리 생각하고 있는 분들이 많았다"며 인터넷 방송 태도 논란에 대해 언급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박기량은 "극도로 힘들었을 때가 있었다. 가족도 상처를 받아 그만두고 싶었다. 사람들을 보는게 가장 힘들었다. 제일 힘들었던 시기에 연달아 행사를 했다"며 과거 한 야구선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게시글로 시작된 논란을 언급했다. 이어 "그 후 길거리 농구 행사를 하는데 관객들이 '박기량 씨 힘내세요'라고 하더라. 그 말을 듣고 가장 울컥했다. 제일 힘들 때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훨씬 많더라"고 털어놨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