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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대한항공 본사 ‘압수수색’…총수일가 자택 압수수색 후 이틀만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2초

관세청, 대한항공 본사 ‘압수수색’…총수일가 자택 압수수색 후 이틀만 한진그룹 총수 일가 관세포탈 혐의를 조사 중인 세관 당국이 23일 서울 강서구 방화동 대한항공 본사 전산센터와 서울 소공동 한진관광 사무실, 김포공항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관세청 조사관들은 현장에서 컴퓨터와 관련 서류 등 한진그룹 총수일가의 밀수·관세포탈 혐의와 관련된 자료들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이날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업무공간으로 이용하는 곳으로 알려진 서울 소공동 한진관광.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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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한진그룹 총수일가의 관세포탈 혐의를 조사 중인 관세청이 압수수색 범위를 전방위로 확대하고 있다.

23일 세관 당국에 따르면 관세청은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방화동 대한항공 본사 전산센터와 중구 소공동 한진관광 사무실, 김포공항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지난 21일 조현민 전무 등 한진그룹 총수일가의 자택 3곳과 인천공항 제2터미널 내 대한항공 사무실을 압수수색한지 이틀만이다.

관세청은 압수수색을 통해 총수일가의 해외신용카드 내역분석을 통한 탈세혐의 입증(1차)과 회사 내부의 조직적 탈세혐의 여부(2차)에 각각 초점을 둔 것으로 전해진다.


관세청 관계자는 “21일 압수수색을 보충하는 차원서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하게 됐다”며 “압수수색을 토대로 대한항공이 조직적으로 총수일가의 관세포탈 등 비리에 가담했는지를 들여다 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선 관세청이 총수일가의 관세포탈 등 정황을 포착해 압수수색 범위를 넓히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한항공 직원들이 개설 온라인 단체 카톡방에서 총수일가의 관세포탈 제보가 잇따르는 점도 이 같은 분석에 힘을 보탠다.


실제 직원들은 총수일가의 보복 또는 공범 혐의를 우려해 조사에 선뜻 나서지 않고 있지만 단톡방을 통해선 설득력 있는 제보를 다수 쏟아내는 중이며 이러한 제보는 일부 언론과 세관당국에도 전달되고 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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