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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향성 뭇매 맞는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폐지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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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노조 "정봉주 전 의원 성추행 의혹 당시 옹호 입장에서 방송한 것은 편파방송"

편향성 뭇매 맞는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폐지되나 팟캐스트로 국민적 인기를 누린 방송인 김어준씨의 공중파 출연 프로그램인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가 편파 방송이란 지적을 받고있는 가운데 방송사 내부에서 폐지 가능성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일러스트 = 오성수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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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방송인 김어준 씨가 진행하는 SBS 시사프로그램 ‘김어준의 블랙하우스’가 편향 보도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프로그램 폐지에 대한 사측 입장이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3일 SBS 노사 대표들이 소집된 공정방송실천협의회(공방협) 에서는 지난달 ‘김어준의 블랙하우스’가 정봉주 전 의원의 성추행 의혹을 다루면서 보인 편향성에 대한 문제 제기와 개선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해당 협의회는 노조 측의 요청으로 개최됐으며 이날 회의에는 박정훈 SBS 사장 등 사측 4인, 윤창현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장 등 노조 측 3인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어준의 블랙하우스’는 지난달 22일 정봉주 전 의원의 성추행 의혹을 보도하는 과정에서 A씨가 렉싱턴호텔에서 정 전 의원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2011년 12월 23일에 촬영된 사진 중 일부를 공개했다. 블랙하우스는 사진에 덧붙여 “오후 1~2시께 정 전 의원은 홍대 녹음실과 식당에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된다”고 단정했다.


이후 28일 정 전 의원이 카드 사용 기록 명세를 통해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당일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 간 것을 확인하며 이를 단독 보도했던 프레시안 기자에 대한 고소를 취하했다며 의혹의 쟁점 사안을 스스로 인정함에 따라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자들의 비난과 폐지요구가 빗발친 바 있다.


이에 윤창현 SBS 본부장은 김어준 씨에 대해 "공정성 특히 성폭력 문제를 보는 시각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돼 왔다"며 “(정봉주 전 의원 의혹 보도는) 결론적으로 오보였다”고 지적했다.


또한 윤 본부장은 “한쪽 이야기가 설득력이 있다고 해서 다른 한쪽을 아예 배제하면 안 되는데 ‘김어준의 블랙하우스’는 출연하는 정치인과 진행자의 시선이 고정돼있다”며 “특정 사안에 대한 논의의 출발부터 한쪽을 배제하고 가는 건 적절하지 못하다”고도 꼬집었다.


SBS 내부에서 프로그램에 대한 문제 제기와 더불어 편향성에 대한 지적이 나오자 박정훈 SBS 사장은 “제작진의 의지를 존중해 당분간 지켜보겠다”면서도 “편향성이 고쳐지지 않으면 (프로그램을) 없애야 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정 전 의원 성추행 의혹은 본인의 고소 취하와 서울시장 후보 사퇴로 소강 국면에 접어드는가 싶었으나 여성·노동·시민단체로 구성된 ‘미투 운동과 함께하는 시민행동’은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정 전 의원이 그동안 성폭력 사실을 부인하고 거짓말로 일관하며 미투를 폄훼한 것에 대해 진정성 있는 사죄 없이 고소 취하로 이 상황을 어물쩍 넘어갈 생각은 꿈도 꾸지 마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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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김어준 씨를 향해서도 “공중파 방송을 사적으로 유용하여 성폭력 가해를 무마하기에 급급했던 김어준과 동조세력은 그 죗값을 치러 한국 사회의 선례로 남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한편 성추행 의혹과 편파방송 논란을 두고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오마이뉴스 기고문에서 “(정 전 의원이) 엉뚱한 시간대에 먹물을 뿌리는 ‘오징어 먹물’전술을 시전했다”며 “김어준은 블랙하우스로 애프터 서비스를 제공했다. 엉뚱한 시간대에 먹물을 뿌리고 오징어가 내빼버린 셈이다. 그 먹물을 헤쳐 그 안에 오징어가 없음을 공인한 것이 블랙하우스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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