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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똠양꿍’ 등 요식업계 동남아 국명 딴 상표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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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똠양꿍’ 등 요식업계 동남아 국명 딴 상표출원↑ 동남아 국가 이름을 붙여 상표 출원된 실 사례. 특허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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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동남아 국가 이름을 붙인 상표 출원이 늘고 있다. 동남아시아와의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생긴 현상으로 풀이된다.

15일 특허청에 따르면 동남아 국가의 이름을 포함한 상표출원 건수는 지난 2001년 대비 2017년 435%가량(연평균 11%) 증가했다.


‘똠양꿍’ 등 요식업계 동남아 국명 딴 상표출원↑ 동남아 국가 이름의 연도별 상표 출원현황 자료. 특허청 제공


또 2001년~올해 2월 동남아 국가의 이름을 딴 상표출원 총 건수는 976건으로 집계되며 이중 360건은 베트남, 304건은 태국이 포함된 것으로 집계된다. 이외에도 홍콩(97건), 대만(72건), 싱가폴(53건), 인도네시아(28건), 필리핀(22건) 등이 국내 상표출원에 이름을 포함시켰다.


이들 상표출원은 주로 요식업에 집중되는 양상도 엿보인다. 가령 베트남의 경우 쌀국수와 월남쌈, 태국은 똠양꿍과 팟타이, 홍콩은 중국음식 등의 상표에서 주로 활용됐다. 다만 싱가포르는 예외적으로 금융, 항공, 호텔 등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된 것으로 확인된다.


이처럼 동남아 국가 이름이 포함된 상표가 늘고 있는 데는 한국과 동남아 지역 간의 교류가 활발해진 덕분으로 해석된다. 동남아를 여행하는 내국인이 증가한 것과 맞물려 동남아 현지 음식을 국내 수요자의 입맛에 맞춰 사업화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얘기다.


특허청 이재우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동남아 국가 이름이 포함된 상표출원이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의 새로운 외교·경제 정책 중 하나인 ‘신남방정책’으로 우리나라와 동나아의 교류가 꾸준히 증가하는 덕분”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단 상표출원 때 국가 이름이 들어간 상표 자체만으로는 현저한 지리적 명칭에 해당, 상표등록이 어렵기 때문에 반드시 다른 도형, 문자 등을 함께 상표 출원해야 한다”며 “또 현지에서 특정인의 상표로 알려진 상표를 모방한 상표출원은 등록되기 어렵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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