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한양이엔지의 주가가 현저한 저평가 상태라는 진단이 나왔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관련 설비 엔지니어링 전문업체다.
이지훈 SK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에서 한양이엔지에 대해 "전방 산업 투자 확대와 수익성 정상화에 힘입어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면서 "올해는 매출액 8050억원, 영업이익 59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되는데도 불구하고 PER(주가수익비율)은 5배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전했다.
성도이엔지나 에스티아이 등 경쟁사 시가총액의 절반 수준이라고 한다. 이 연구원은 "보유 순현금도 1100 억원을 상회한다. 전년 대비 수익 개선이 뚜렷한 1분기 실적이 확인되면서 현재의 현저한 저평가 국면도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고객사의 투자 확대 기조와 중국업체 등 매출처 다변화가 외형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장비사업부(CCSS)의 매출 비중 확대, 엔지니어링사업부의 수익성 정상화가 이익의 질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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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중국 시안 2 라인 증설에 2020년까지 70억달러를 투자하고, 화성 18 라인 초미세공정, 지난달 확정된 평택 2 공장 신설 등이 예정돼 있다.
이 연구원은 "투자수요는 풍부하다. 디스플레이 업종의 투자가 다소 차질을 빚고 있지만 중국 업체로의 수출 비중 확대 등 매출처 다각화로 성장 유지에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고 짚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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