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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미군 무인항공기 프로젝트에 AI 엔진 '텐서플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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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무인항공기 분석 프로젝트에 구글이 '텐서플로 제공한 사실 드러나
구글, 머신러닝 기술 "비공격용으로 활용" 강조했으나 직원들 반발


구글, 미군 무인항공기 프로젝트에 AI 엔진 '텐서플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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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미군이 무인 항공기 영상을 분석하는 '프로젝트 메이븐'에 구글의 머신러닝 엔진 '텐서플로(TensorFlow)'를 활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6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기즈모도와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구글이 텐서플로 프로그래밍 키트를 미국 국방부에 제공하고 있다. 구글은 머신러닝 기술을 '비공격(non-offensive)' 용도로만 활용하고 있는 점을 강조했다. 텐서플로는 구글이 개발한 머신러닝 엔진으로 검색, 음성인식, 번역 등 구글 서비스나 알파고에도 적용된 엔진으로 스마트폰부터 수천대 컴퓨터에서까지 활용 가능하다.

구글이 국방부에 머신러닝 기술을 제공한 것을 두고 구글 직원들 사이에서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일부 구글 직원들은 이에 대해 분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AI 기술 활용에 대한 윤리적 문제를 촉발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블룸버그는 "국방부의 프로젝트가 살상용 로봇과 관련 없다고 했지만, 누군가에게는 아주 불편하게 밀접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IT전문매체 더 버지는 "구글이 미군에게 텐서플로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는데 적극적으로 개발에 참여하는 것인지 기본적인 토대만 제공한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프로젝트 메이븐'은 지난해 4월부터 미군이 수집한 엄청난 분량의 항공영상 감시 자료를 적용 가능한 정보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머신러닝과 AI를 관련 업무에 적용하는 프로젝트다. 군대와 민간의 AI 제휴는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고 결국 '시기'의 문제였다는 분석도 있다. 미국 국방부는 구글 외에 다른 기술 기업 파트너를 보유하고 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는 "미군이 '프로젝트 메이븐'을 6개월 내에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프로젝트 메이븐은 작년 12월 ISIS를 상대로 처음 적용됐다"고 밝혔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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