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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근 회장 출간 돕고 뒷돈 혐의 교수 구속…법원 "증거인멸 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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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의 개인 저서 출간을 돕는 과정에서 뒷돈을 챙긴 혐의를 받는 성공회대 김명호 석좌교수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오민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21일 김 교수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22일 오전 1시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오 부장판사는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사유를 설명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구상엽)는 지난 19일 김 교수에 대해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교수는 이 회장의 개인 출판사인 '우정문고'에서 고문으로 재직하던 2014∼2016년께 이 회장이 한국전쟁 관련 내용을 날짜별로 기록해 조명한 비매품 저서인 '6ㆍ25전쟁 1129일'의 출간 과정에 지인이 운영하는 인쇄업체를 소개해주고 이 업체로부터 수십억 원대의 뒷돈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김 교수는 그러나 인쇄업체서 받은 돈이 인세라고 주장하면서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부영 계열사가 거액의 출간 비용을 댔다는 점에서 김 교수가 챙긴 돈이 이 회장의 비자금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다.


한편 김 교수에게 돈을 건넨 혐의를 받는 인쇄업체 대표 신모씨도 이날 김 교수와 함께 구속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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