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나노메딕스는 100% 자회사 네오나노메딕스 코리아가 전용실시권을 이전 받았던 연구 결과 중 하나인 '암세포를 완전히 사멸하기 위한 마그네슘을 도핑한 초상자성 나노입자(g-Fe2O3)의 거대한 발열유도' 가 2018년 여섯 번째로 발간된 'ADVANCED MATERIALS'의 커버에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논문은 지난해 12월 20일 온라인 판 'Early view'에 게재되기도 했다. 연구에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대학의 배성태 교수 연구팀(장정탁 박사, 선지윤, 에릭 주)과 백선하 서울대 의과대학 신경외과 교수, 김영일 영상의학과장 교수, 강건욱 핵의학과장 교수(대한나노의학회장), 박기호 안과과장 교수, 김민규 신경외과연구원 박사, 이주영 연구원 등, 김민규 포항 가속기연구소 박사, 타케무라 요코하마 국립대학 교수, 알리 사예드 아밥(Ali Syed Arbab) 미국 아우구스타(Augusta)대학 교수 등이 참여했다.
논문은 배 교수팀이 개발한 마그네슘을 도핑한 'Iron Oxide'에 외부에서 저주파 교류자기장을 걸면 고열이 발생하는 것을 이용, 뇌종양 세포를 사멸시키는 암 치료법을 담고 있다.
이 치료법으로 짧은 시간에 암세포를 사멸시켜 암세포 전이를 사전에 막을 수 있다. 특정 암세포만을 대상으로 치료가 가능해 정상세포 및 DNA 변형으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한다.
현재 온열 암 치료법은 자성 나노 입자 Fe3O4를 기본으로 하는데 발열량이 낮다. 암세포를 파괴할 만한 고온의 발열량을 위해선 다량의 나노입자를 주사하거나 고주파 영역대의 자기장을 이용해야만 했다. 인체에 누적되면 독성을 발현할 위험성도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인체에 무해한 저주파(120 KHz 미만)에서 열을 폭발적으로 발생시키는 마그네슘 나노물질을 이용한 치료 시스템을 개발했다.
연구팀이 사용한 마그네슘 나노물질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의료용으로 허가한 물질과 동일한 산화철 계열이지만 발열 효율은 100배 크다. 저주파를 이용해 암세포를 죽이는 데 가장 효과적인 온도라고 알려진 섭씨 50℃ 이상 고열을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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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메딕스 관계자는 "실험용 쥐들 대상으로 한 동물모델 실험 결과 2일 후 암세포가 완전히 사멸됐다"며 "향후 동물실험 데이터를 추가로 확보한 이후 인체를 대상으로 한 임상에 돌입할 계획으로 있으며 뇌종양 뿐만 아니라 간암, 전립선암, 유방암 등의 고형암으로 적용증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노메딕스는 지난해 12월26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소방차 제조기업 이앤쓰리에서 사명을 바꾸고 바이오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기업이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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