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에어버스의 최신형 항공기 A350-1000가 30일 한국에 첫선을 보였다.
이날 오후 서울 김포공항 주기장에서 에어버스 A350-1000 항공기 실내가 공개됐다. A350-1000 항공기는 에어버스 본사가 있는 프랑스 툴루즈에서 출발해 이날 오전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에어버스의 프랑수와 오베 에어버스 마케팅 이사는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A350-1000은 에어버스가 가장 최근에 개발한 최첨단 항공기"라면서 “동급 중형 항공기 대비 넓어진 실내와 뛰어난 연료효율성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길이 73.78m 너비 64.75, 높이 17.08m 크기의 A350-1000은 항속거리가 1만4800km로 중장거리 비행이 가능하다. 3개 등급 좌석 설계시 총 366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모든 좌석을 이코노미좌석으로 바꿀 경우 최대 440명까지 태울 수 있다.
연료비, 유지보수비 등 운영비용이 동급 항공기 대비 25% 가량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프랑수와 오베 이사는 "A350-1000은 동체에 최첨단 복합소재를 적용해 가벼워져 연료효율이 높아졌고, 동급대비 좌석수를 확장해 효율성 측면에서 차별화된다”고 말했다. 그는 경쟁기종인 보잉 B777 대비 A350-1000의 최대 좌석수는 적지만 기체가 가벼워 좌석당 운용효율이 높다고 강조했다.
A350-1000은 유럽항공안전청(EASA)과 연방항공청(FAA)인증을 공동 획득해 곧 운항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국내 항공사로는 아시아나항공이 2021년에 1호기를 시작으로 총 10대의 A350-1000를 인도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을 포함해 전세계 11개 항공사가 169대를 주문한 상태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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