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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 시대①]올림픽 날개 달고 '新경제체제' 대세 굳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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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의 종말'.. 규제의 혁신에서 시작하는 공유경제

[공유경제 시대①]올림픽 날개 달고 '新경제체제' 대세 굳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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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올림픽과 공유경제' 언뜻 관계 없어 보이는 두 단어가 내달 9일 개최되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접점을 찾았다. 120여년 역사를 이어온 인류 최대 축제 올림픽과, IT기술을 기반으로 탄생한 공유경제는 어떻게 한 배를 타게 된 것일까.

◆공유경제 대명사, 올림픽에서 빛 발하다=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은 스포츠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앞선 ICT기술을 선보이는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벌써부터 세계 최초로 선보이게 될 5G 시범 서비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 현대ㆍ기아차, KT 등 쟁쟁한 기업들이 이름을 올린 올림픽 서포터 리스트에서 유독 눈에 띄는 회사가 있다. 바로 숙박공유 플랫폼 스타트업 '에어비앤비(Airbnb)'다.


2008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된 에어비앤비는 빈 집 주인과 여행자를 연결해 주는 플랫폼으로, 공유경제 시장에서 성공 신화를 이룬 대표적 스타트업이다. 2016년 한 해 동안 에어비앤비 커뮤니티를 통해 유발된 경제활동 규모는 자체 추산 5300억원(호스트 수입+게스트 1일 소비액)에 이른다. 에어비앤비는 기세를 몰아 지난해 11월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조직위원회와 '온라인 숙박 예약 서비스' 부문 공식 후원협약을 체결했다.

불과 보름 남짓한 올림픽 기간에는 관람객이 폭발적으로 몰려 숙박시설 확보가 어려울 뿐 아니라 가격도 치솟게 마련이다. 지난 16일 기준 에어비앤비를 통해 올림픽 기간에 예약된 강원 지역 숙소의 평균 가격은 10만7000원으로, 일반 숙박업소의 15~25만원(강원도 추산)에 비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전 세계에서 널리 쓰이고 있는 만큼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효율적이다. 에어비앤비의 이번 올림픽 서포팅을 계기로 국내에 공유경제가 본격 대중화될 지 관심이 쏠린다.


◆공유경제, 넌 누구냐=공유경제(Sharing Economy)란 용어는 2008년 로렌스 레시그 하버드 로스쿨 교수가 쓴 저서 '리믹스(Remix)'에서 처음 등장했다. 레시그 교수는 가격에 따라 자원이 배분되는 '상업경제(Commercial Economy)'와 달리 공유경제에선 그 기능을 '사회적 관계'가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그가 언급한 '사회적 관계'를 가능케 한 것이 바로 IT 기술이다. 특히 2000년대 후반 스마트폰이 널리 보급되면서 도시 인구 대부분이 개별 단말기를 보유하게 됐고, 이들을 '플랫폼'이 연결해줬다. 이를 통해 '내겐 당장 필요없지만 너에겐 필요한' 재화를 개개인이 거래할 수 있게 되면서 공유경제 플랫폼은 바야흐로 날개를 달았다.


사실 공유경제 개념 자체는 낯선 것이 아니다. 우리나라가 경제개발을 이루기 전인 1970~1980년대에만 해도 공유주택이 상당히 많았다. 방은 구분돼 있으나 화장실 및 부엌 등을 공유하는 식이다. 현재의 '셰어하우스' 모델과 유사하나 서비스 품질은 낮았다. 당시엔 심지어 가스레인지ㆍ다리미ㆍ청소기 등을 집집마다 돌려가며 쓰기도 했다.


1990년 이후 고성장 시기에는 사람들의 소득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사유'에 대한 욕구가 강해졌다. 성공의 척도는 언제나 '무엇을 가지고 있느냐'로 연결됐다. 필요한 모든 것을 구매해 '나만의 공간'에 넣어놓고 사용했다. 재화의 분절이 일어나던 시기다.
그러다 최근 저성장 시기를 맞으면서 다시 나눔에 대한 수요가 생겨났다. 과거와 달라진 점은 플랫폼을 통해 거래가 이뤄지고, 서비스 품질이 올라간 데 이어 재화를 공유하는 것이 최신 트렌드의 한 축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품목도 다양해졌다. 집이나 차량은 물론 자전거ㆍ의류ㆍ공구ㆍ육아용품이나 완구류까지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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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적 규제' 불구 꿈틀대는 공유경제=대표적 공유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유독 국내 시장에서는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규제 때문이다. 차량 공유 플랫폼 '우버(Uber)'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그러나 시장의 흐름에 역행하는 데도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 한국 역시 공유경제 활성화에 나서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에어비앤비는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대중화를 꾀하고 있고 우버 역시 카풀 서비스로 한국 시장 재진입을 노린다. 국내 스타트업으로는 차량 공유업체 '쏘카(Socar)'가 대표적이다. SKㆍ현대차 등 대기업들도 공유경제 사업에 잇따라 뛰어들며 글로벌 트렌드에 발맞추고 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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