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온라인 양말 전문관 '보나핏 삭스'의 '일상' 시리즈
![[신상 뜯어보기] "양말을 바꾸니, 부츠 신기 편해졌다"](https://cphoto.asiae.co.kr/listimglink/1/2018011215195546507_1515737995.jpg)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웠던 지난 12일 새벽 5시 40분. 휴대폰으로 확인한 문 밖 기온은 영하 15도. 오리털 패딩에 기모 청바지를 입고 목도리를 둘둘 감은 다음 망설임 없이 롱부츠를 꺼내 들었다. 작년 겨울까지만 해도 부츠를 신으면 하루 종일 발이 답답해서 겨울 운동화를 주로 찾았다. 발목 사이로 들어오는 바람을 막으려면 두꺼운 양말은 필수. 그 양말 위엔 롱부츠보단 운동화가 훨씬 편했다.
그런데 올해 겨울부터 부츠를 자주 신게 된 데는 이유가 있다. 양말을 바꿨기 때문이다. 롯데마트가 선보인 온라인 양말전문관 '보나핏 삭스'에서 한통을 샀다. '오피스-매일매일'이라는 소개글이 "일단 신어봐, 얼마나 편한지 알게될거야"라고 말해 주는 것 같았다.
콘셉트는 양말 디자인 하나까지 하나의 패션으로 여기는 '욜로족'을 위한 상품. 이에 걸맞게 포장만 봐도 '신경 쓴' 느낌을 받았다. 크림색의 큰 종이 박스 안에는 작은 종이박스가 여러개 있고 각각 양말 한켤레씩 정성스레 담겨져 있었다. 박스 위엔 세모꼴의 구멍을 내 양말의 색과 모양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박스에는 양말 하나하나에 일상의 의미와 테마를 담았다는 의미의 '일상(IL sang)'이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었다.
박스를 열어 양말을 꺼내 바로 신기에도 좋다. 새 양말을 뜯었을 때 흔히 볼 수 있는 작은 철 고정물 같은 게 없다. 손으로 만져봤을 땐 마치 스타킹처럼 보들보들한 느낌이지만 신어보면 스타킹 특유의 꽉 조이는 기분이 들지 않는다. 발에 닿는 핏은 적당히 여유 있는 양말을 신은 듯하다. '양말과 스타킹의 중간'이라는 상품 설명을 봤을 때 고개를 갸우뚱 했던 호기심이 한순간에 풀렸다. '촉감은 폴리에스터, 신으면 면' 재질이란 표현이 적당할 듯 하다.
무엇보다 장점은 겨울철 부츠 안에 신기에 딱 이라는 것이다. 신은 듯 안 신은 듯 가볍고 편안해 발이 갑갑하지 않다. 두께가 얇아 통풍도 잘 되는 느낌이다. 촘촘한 골지 무늬에 파스텔톤 색깔이 매력적이다. 검정, 곤색, 베이지, 밝은 갈색, 고동색, 회색 모두 매일매일 기분에 따라 무난하게 골라서 신기 적당하다. 총 14가지 색상이 있으며 발 사이즈 230~250mm 여성들이 착용할 수 있다. 덤으로 양쪽 발목에 영문이 새겨진 레터링 양말 한 켤레도 같이 구입했다.'THE BEST IS NOT YET TO COME'이라는 글씨가 눈에 띈다. 아껴뒀다가 다가오는 금요일에 신어야겠다.
◆당신은 써야 돼
#하루종일 양말 혹은 스타킹을 신고 있어야 할 직장 여성들에겐 립스틱 같은 필수품 (물론 남성용도 있다)
지금 뜨는 뉴스
◆한줄느낌
#양말인지 스타킹인지 알쏭달쏭 하지만 착용감은 100점
◆가격
#한 켤레에 3900원 가성비 甲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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