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비판 '화염과 분노' 저자, "대통령 임기끝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판하는 인터뷰를 담은 저서 '화염과 분노:트럼프 백악관의 내부'의 저자 마이클 울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비화를 담은 책 ' 화염과 분노: 트럼프 백악관의 내부'의 저자가 이 책으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이 물러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자 마이크 울프는 6일(현지시간) 영국 BBC라디오 인터뷰에서 "책의 흥미로운 효과 중 하나는 매우 뚜렷한 '벌거벗은 임금님' 효과"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내가 쓴 이야기로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없다는 식으로 규정되는 것 같다"며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맙소사! 그게 정말이구나. 그가 정말 홀딱 벗고 있었구나'라고 할 것이다. 결국 대통령의 임기를 끝내는 자각과 이해의 배경"이라고 언급했다.

이 책은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과 사위 등이 러시아 정보원들과 회동한 것을 두고 "반역적"이라고 말한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의 인터뷰 내용이 공개되면서 화제가 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진짜 당선을 원하지 않았고 유명세만 원했기에 대선 승리에 당황앴다, 이방카 트럼프가 최초의 여성대통령을 꿈꾸지만 벽돌처럼 멍청하다 등의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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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트럼프 대통령측은 법적 대응을 예고하며 출판금지를 요구했으나, 오히려 출판사는 일정을 앞당겨 5일 판매를 시작했다. 이 책은 단숨에 아마존 도서 판매 순위 1위에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새로나올 책은 대통령 선거 캠프나 행정부에 대한 거짓말로 가득 차 있다"며 "거짓말, 허위진술, 존재하지 않는 정보원으로 가득찬 가짜 책(phony book)"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5일에도 "가짜 뉴스와 가짜 책이 나를 공격하고 있다"며 "이러지말고 대통령 선거에서 이기지 그랬냐"고 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