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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곡소리…줄잇는 가격인상·일자리 잃는 알바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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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건비’ 높은 업종 편의점·외식 프랜차이즈…인력 감원 가속화 ‘고용 한파’
업계 “시급 1만원은 악몽”…감당하지 못하는 편의점 40%
외식 프랜차이즈·동네 식당 “가격 인상 줄이어”…물가상승 촉발


최저임금 곡소리…줄잇는 가격인상·일자리 잃는 알바생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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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물가상승과 실직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는 최저임금의 부작용이 내년 1월1일 월 최저임금 150만원 시대를 앞두고 12월부터 시작되고 있다. 인건비 부담이 높은 편의점은 인원감축에 돌입했고, 외식·프랜차이즈업계 역시 ‘가격인상’과 ‘인원감축’ 두가지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이제 점주가 알바생까지 두 사람 몫을 해야 살 수 있는 시대 아닌가요?” ‘월 최저임금 150만원 시대’에 대해 묻는 기자에게 서울 충무로에 편의점을 운영하는 점주 A씨는 이같이 반문했다. 그는 “인건비 부담이 높은 편의점을 운영하려면, 아르바이트 직원 해고는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하소연했다.

여의도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점주 B씨는 이달 초 아르바이트 직원 한명을 내보냈다. 그는 “그만둔 아르바이트 일손을 메우는데 정신이 없고 체력이 동났다”고 토로했다.


시간급 7530원으로 확정된 2018년 최저임금. 이는 2017년 시간급 6470원 대비 16.4% 인상된 금액으로 월 노동시간 209시간 기준 월급으로 환산하면 157만3770원이다.


편의점은 인건비 비중이 높아 최저임금 인상의 타격이 큰 업종으로 꼽히기 때문에 ‘최저임금 상승’의 직격탄을 고스란히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인상된 최저임금을 적용하면 편의점주들의 월 수입이 최대 반토막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인력 감원을 선택, 고용 한파의 부작용 바람이 불어닥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 편의점주는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 직후 아르바이트 직원들 중 같이 일할 친구와 내보내야 하는 친구를 내심 평가하게 됐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한국 편의점 평균 하루 매출액인 180만원을 기준으로 산정했을 때(담배 매출 비중 40%, 본부 배분율 30% 가정), 2017년 24시간 아르바이트 운영하는 이른바 '풀 오토(Full Auto)' 점포의 점주 순수익(점포당 월간 영업이익)은 233만원으로 예상된다.


2018년 인상된 최저임금 7530원으로 적용시 최저임금이 472만원에서 550만원, 주휴수당이 87만원에서 101만원, 4대보험료가 40만원에서 47만원으로 올라 24시간 아르바이트생 고용에 따른 인건비 총액이 599만원에서 698만원으로 오르게 된다. 이에 따라 점포당 월간 영업이익은 올해 약 42.1%, 98만원이 감소한 135만원이 된다. 연간으로는 1176만원에 달하는 금액이며, 영업이익률은 기존 4.3%에서 2.5%로 떨어진다.


또 동일기준(점포당 하루 매출액 180만원, 담배 매출 비중 40%, 본부 배분율 30% 가정)에서 점주가 하루 12시간 자가 운영하고 나머지 12시간을 아르바이트생을 고용을 경우, 최저임금, 주휴수당, 4대보험을 합친 인건비는 300만원에서 349만원으로 오르게 된다. 점포당 월간 영업이익은 올해 533만원에서 내년도 인상된 최저임금 적용시 483만원으로 약 50만원이 줄어 영업이익률은 9.7%에서 8.8%로 떨어진다.


동일 가맹점주가 2개 이상의 편의점을 운영하는 복수점포 비중은 약 40~45%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점주가 직접 점포 운영에 나선다 해도, 아르바이트 고용에 따라 최저임금 인상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점포가 최소 전 점포의 40%에 이른다.


최저임금 1만원 시대에 대한 우려도 팽배한 상황이다. 전국편의점가맹점주협의회 측은 “시급이 1만원이 된다면 야간 인건비만 400만원이 넘어 이를 감당하지 못하는 편의점이 전체의 40%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저임금 곡소리…줄잇는 가격인상·일자리 잃는 알바생



외식·프랜차이즈업계도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편의점과 마찬가지로 인건비에 민감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12월 들어 궁여지책으로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의 가격인상이 줄을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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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렁탕 전문점 신선설농탕은 지난 4일부터 대표 메뉴 가격을 1000원씩 올렸고, 놀부부대찌개도 부대찌개류의 가격을 평균 5.3% 올렸다. “고물가,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가격을 올리게 됐습니다. 죄송합니다”라는 문구를 붙이는 동네 음식점들도 늘어나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이 물가 상승과 실직을 유발할 수 있다는 분석은 이전부터 제기돼 왔다. 한국노동연구원은 최저임금 10% 인상시 음식업 및 숙박업의 임금이 2.1%, 물가는 0.5% 상승한다고 밝혔다.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은 “외식업계가 현재의 인건비 비율을 유지한다고 가정할 경우, 2020년까지 현재 외식업 종사자의 13%가 일자리를 잃는 상황을 맞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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