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서울 마포구 아파트값이 3.3㎡당 최고 4000만원을 넘보고 있다.
1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 용강동 ‘e편한세상 마포리버파크’ 아파트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13억원에 거래됐다. 지난 7월 10억5000만원에서 네달 만에 2억5000만원(23.8%)이 뛴 것이다. 이에 따라 공급면적 기준 3.3㎡당 최고가도 3800만원을 넘어섰다.
전용면적 59㎡는 지난달 9억1000만원에 거래된 뒤 최근 9억5000만원에 거래가 진행 중이다. 공급면적 기준 3.3㎡당 3700만원으로 이 역시 마포 소형 아파트 최고가다.
마포구의 3.3㎡당 평균가격도 오름세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마포구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달 2344만원으로 1년 전보다 5.6%(123만원) 올랐다. 이는 서울 시내에서 송파구(6.6%)와 서초구(6.5%)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마포구의 3.3㎡당 평균가격 자체도 강남3구인 강남구(4438만원)·서초구(3816만원)·송파구(3280만원)와 용산구(2817만원)·양천구(2487만원)·광진구(2467만원)에 이어 일곱 번째로 높았다.
부동산인포 관계자는 “용강동 e편한세상 마포리버파크와 현석동 ‘래미안 웰스트림’은 한강변의 입주 2~3년차 브랜드 아파트 최고가를 기록하며 마포 집값을 평정했다”며 “두 아파트의 공통점은 교통과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 한강변 신축 브랜드 아파트라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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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e편한세상 마포리버파크의 경우 마포의 ‘맹모’(맹자의 어머니: 자녀의 교육을 위해 좋은 환경으로 이사하는 학부모를 일컫는 말)들이 모인다는 염리초등학교 학군이면서 지하철 마포역이 가까워 인기가 높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이 같은 집값 상승세가 내년에도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부동산시장 관계자는 “최근 강남·마포 등의 이상 급등 현상은 부동산 규제 시행을 앞두고 유예기간에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다”며 “새로운 총부채상환비율(신DTI)와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등 규제가 내년부터 본격화되고 보유세 인상 등 추가 규제가 검토되는 만큼 자금 여력에 맞춘 실거주 중심의 내집 마련 전략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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