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감사원장 후보자 딸 둘 있음에도 아들 둘 입양하는 등 미담 많은 법조인...차성수 금천구청장 아들 있어도 딸 셋 입양...이성 구로구청장 아들 둘에도 처남 세상 떠나자 아들 둘 입양 미국서 대학까지 공부시키는 등 우리 사회 바람직한 지도자상 보여주는 인물들 화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최재형 감사원장 후보자와 차성수 금천구청장, 이성 구로구청장이 새로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일 신임 감사원장 후보자로 최재형(61) 사법연수원장을 지명하면서 이들 세 사람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 후보자는 사법연수원 13기로 1986년 판사 임용 후 30여 년간 민사·형사·헌법 등 다양한 분야의 재판 업무를 맡았었다. 95년부터 2년간 헌법재판관에서 헌법연구관으로도 있었다.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등을 거쳐 대전지방법원장과 서울가정법원장을 지냈다.
이와 함께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최 후보자와 관련한 미담 사례가 보도되면서 국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우리 사회 바람직한 지도자상 생각하게 하는 인물들
최재형 감사원장 후보자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최 후보자는 두 딸을 낳은 뒤 군 복무 중인 장남을 비롯 두 아들을 입양해 네 자녀를 두고 있다.
최 후보자는 가정법원장으로 재직하면서 법관 합창단을 만들고 한국입양어린이합창단을 초청해 함께 합창회를 열기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최 후보자는 사법연수원(13기) 시절 거동이 불편한 동료를 업고 2년간 출퇴근시켜 준 일화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후보자는 이와 함께 자녀 2명과 함께 최근 5년간 13개 구호단체에 4000여만원을 기부한 일도 있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부인과 사이에 큰 아들(서울대 공대 박사과정 수료) 있음에도 2006년 큰 딸(16)과 막내 딸(13)을 입양한 데 이어 2008년 둘째 딸(15)을 입양해 훌륭하게 기르고 있는 구청장으로 유명하다.
차성수 금천구청장
동아대 사회학과 교수와 참여정부 대통령 시민사회수석을 역임한 차 구청장(60)은 평소 지역내 홀몸 어르신댁을 혼자 찾아 대화를 나누는 행보를 보여 어르신들로부터 ‘작은 예수님’으로 불리고 있다.
차 구청장은 아이들이 커가자 어려운 살림에도 불구, 2년마다 빚을 얻어 전셋집을 늘려가고 있다.
이성 구로구청장(61) 미담사례도 훈훈하게 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부인과 사이에 아들 두 명을 두고 있다. 그러나 처남이 일찍 하늘나라로 가 처남 아들 둘을 입양해 2000년부터 교육시키는 좀처럼 보기 드문 구청장이다.
이 구청장은 서울시 감사관 시절 전세금 7000만원으로 부인 ,아이 셋과 함께 세계 여행에 나선 일화는 유명했다.
이성 구로구청장
당시 처남 첫째 아들을 같이 데리고 세계 여행 갔다. 둘째는 워낙 어렸기에 함께 하지 못했다. 이후 아이들을 중·고·대학까지 미국에서 유학시켜 취직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차성수 금천구청장과 이성 구로구청장 모두 청렴에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청렴 일등 구청장'으로도 유명한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들과 같이 스스로 모범적인 삶의 모습을 보인 지도자들이 점차 늘어나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들 도덕성 조건 높아져야
이젠 공부만 잘해 사회적으로 좋은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지도자가 된 시대가 아닌 우리 사회의 바람직한 방향을 고민하는 지도자들이 많이 나타나길 기대하는 목소리들이 늘어나고 있다.
내년 6.13 지방선거는 우리 정치사에 큰 의미가 있다. 지방자치제가 도입된 지 20년(성년)이 넘는데다 촛불혁명과 대통령 탄핵과 새로운 정부 탄생으로 이어진 역사적 흐름에 있어 매우 중요한 정치적 변곡적임 될 것같다.
특히 선거법 위반이나 수뢰혐의로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함께 진행돼 후보자들에 대한 '청렴성'을 다시 철저히 따지는 선거가 돼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그러나 현실은 여전히 우려의 목소리가 큰 게 사실이다.
내년 지방선거를 위해 뛰고 있는 후보자들을 볼 때 여전히 걱정하는 국민들 목소리가 큰 게 사실이다.
한 관계자는 “내년 지방선거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는데도 예비 후보군들을 보면 여전히 구시대적 인물들이 활동하고 있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후보자들 중 업자들과 밀착된 부패 우려가 큰 사람들이 적지 않아 걱정하는 목소리들이 높다.
또 다른 관계자는 “서울 구청장 예비 후보자들만 봐도 이런 저런 좋지 않은 소문을 갖고 있는 후보들이 적지 않다”며 “공천심사 과정에서 이런 후보군에 대한 철저한 체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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