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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의 Defence Club]전략자산 몰려 있는 주일미군기지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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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의 Defence Club]전략자산 몰려 있는 주일미군기지 가보니 일본 방위성 뒷마당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PAC-3미사일이 배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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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 국방부는 지난 9월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배치와 관련해 "한미 당국 간에 전략자산 한반도 순환배치 확대에 대해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스텔스 전투기 F-22랩터와 F-35B, 전략폭격기인 B-1B랜서, 핵추진 항공모함, 핵잠수함 등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특히 F-35B의 경우 일본 이와쿠니 기지에서 신속한 한반도 전개가 가능하고 F-22랩터 역시 오키나와 가데나 공군기지에서 수시로 전개할 수 있다. 따라서 오히려 F-15나 F-16 추가배치가 거론된다. 한반도 순환배치 확대로 관심이 높아진 주일미군 기지를 지난달 28일 방문했다.


도쿄에서 40km 떨어진 훗사(福生)시에 위치한 요코타(橫田)기지에 들어서자 삼엄한 경비의 최대 주일미군기지가 위용을 드러냈다. 요코다 기지는 오키나와현의 가데나 기지, 아오모리현의 미사와 기지와 함께 3대 주일미군 기지로 꼽힌다. 요코타 기지는 C-9A, C-12, C-130 등 수송기를 보유하고 있어 주일미군 기지의 물류허브로 손꼽힌다. 이곳에서 하루 취급하는 물자만 3700t에 달한다. 유사시 미 증원전력이 한반도로 출발하는 유엔(UN)군사령부 후방 기지로 미 제5공군사령부와 일본 공군사령부가 공존하는 곳이기도 하다. 질과 양 면에서 웬만한 중소국가의 공군력과 맞먹는다.


요코타 기지의 크기는 도쿄돔의 150배인 708㎡(214만평)에 달한다. 활주로 길이는 1만1000피트(약 3.4㎞)로, 주한 미 7공군사령부가 있는 오산 기지의 활주로(9000피트)보다 길다. 요코타 기지 활주로에 대기 중인 C-130J '슈퍼 허큘리스' 수송기 여러 대가 눈에 들어왔다. C-130 수송기의 개량형인 C-130J는 약 130명의 무장 병력을 한 번에 수송할 수 있다. 요코다 기지 한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철도도 눈에 띄었다. 이 철도는 유류회사인 JR오메센과 요코다기지의 연료저장고까지 직통으로 연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날 찾아간 미 해군 7함대사령부가 있는 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 요코스카(橫須賀) 해군 기지에 들어서자 휴대폰에서는 속보가 뜨기 시작했다. 북한이 75일의 침묵을 깨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을 발사했기 때문이다. 긴박한 상황을 뒤로 한 채 스산함이 느껴질 정도로 고요한 요코스카 해군기지를 둘러봤다. 요코스카 기지는 과거 일본 황실해군이 사용했던 기지로 곳곳에 장병들이 은폐를 할 수 있는 터널이 보였다.


요코스카 기지는 동북아 최고의 해군전력을 자랑하는 미 7함대의 주둔지다. 유사시엔 7함대 전력 외에도 미 본토와 하와이에서 급파되는 미 증원 전력, 영국ㆍ프랑스ㆍ호주ㆍ뉴질랜드 등 유엔군사령부를 구성하는 9국의 병력과 물자들도 이곳에 집결해 한반도로 전개된다. 하지만 이날 소속함인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 76)는 볼 수 없었다. 다만 부두에는 알레이버크급 구축함 커티스 윌버함(DDG 54), 배리함(DDG 52),벤폴드함(DDG 65), 타이콘데로가급 순양함 앤티탬함(CG 54), 챈슬러스빌함(CG 62), 실로함(CG 67) 등 함정들이 위용을 뽐냈다.


일본은 지난 2008년 핵추진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를 상주시키기 위해 12번부두를 확장했다. 당초 부두의 길이는 277m에 불과했지만 414m로 늘렸다. 조지워싱턴호를 위해서다. 미 7함대가 요코스카를 선택한 이유는 함정수리시설이 태평양에서 최대규모이기 때문이다. 미 본토의 해군 정비창보다 더 우수한 도크도 보유했다. 정박 중인 함정에 장비를 싣거나 함정을 수리ㆍ보수하는 데 쓰이는 대형 크레인이 이를 증명하는 듯했다. 요코스카는 전략적으로도 중요하다. 항모로 미 본토에서 동아시아까지 오려면 편도 2주, 페리시아만까지는 1개월 반이 걸린다. 하지만 요코스카를 모항으로 하면 이 시간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7함대 소속 함정들은 대부분 북한군 핵심 시설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사거리 1600~2300㎞)과 북한 탄도미사일 요격 능력을 갖춘 SM-3 미사일 수십 발로 중무장하고 있다. 이날 7함대 소속 함정들을 대표할만한 커티스 윌버함에 올라가자 SM-2를 발사할 수 있는 발사대와 방패모양의 스파이레이더가 눈에 들어왔다. 윌버함은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장착해 유사시 내륙 깊숙한 곳에 위치한 적의 핵심 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다.


[양낙규의 Defence Club]전략자산 몰려 있는 주일미군기지 가보니



요코스카 기지에는 욱일승천기를 달고 있는 일본 해상자위대의만 아니라 헬기항모인 이즈모함도 눈에 띄었다. 7함대가 둥지를 튼 요코스카 기지는 작은 항구도시를 방불케 했다. 기지에서 근무하는 미군 장병과 가족 등 약 2만500명을 위한 숙소, 학교, 병원, 상점, 체육관 등이 즐비했다.


군 관계자는 "이날 북한 미사일 발사가 실제 상황이고, 이것이 전쟁으로 번졌다면 정박 중이던 전체 함대는 물론 레이건 전단도 한반도를 향해 긴급 출동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날인 30일 일본 오키나와(沖繩)현 기노완(宜野彎)시에 있는 후텐마(普天間) 미 해병 항공 기지에 도착하자 온통 녹색 잔디가 돋아 있어 한국의 5월을 연상케 했다. 후텐마 기지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미 해병대 항공 전력이 주둔하는 곳으로, 유사시 미 증원전력을 한반도로 전개하는 유엔사 후방 기지이기도 하다. 특히 후텐마 기지는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본토를 공격하기 위한 B-29 전초기지로도 유명하다.

해병 항공 기지인 후텐마 기지는 오키나와의 유엔사 후방 기지 중에서도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유사시 한반도로 가장 먼저 출동하는 미 증원전력이 주일 미 제3 해병기동군이고 후텐마 기지는 이들에게 항공 전력을 지원하기 때문이다. 제3 해병기동군은 한반도에서 전쟁이 벌어지면 하루 안에 도착해 작전을 개시할 수 있다.


후텐마 기지 비행장에는 코브라헬기 외에도 수직 이ㆍ착륙기 MV-22 오스프리, 대형 수송헬기 CH-53E 슈퍼 스텔리언 등 미 해병대가 운용하는 헬기 여러 대가 출동대기 중이었다. 미 해병대는 이들 장비를 활용해 육상ㆍ해상ㆍ공중을 아우르는 입체작전을 펼치고 기동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미 해병대 관계자는 "한반도 유사시 전력을 언제든지 급파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후텐마기지는 2800m에 이르는 활주로의 확장공사가 한창이었다.이날 로런스 니콜슨 제3 해병기동군 사령관(중장)도 지난 3월 서해 최북단 백령도를 방문해 유사시 서북도서에 미 해병대 전력을 급파하겠다고 밝혀 활주로 확장공사의 의미를 설명해줬다.


후텐마 기지는 큰 변화를 맞고 있다. 미군 주둔기지에 대한 오키나와 주민의 반대시위로 기지 이전과 대규모 병력 재배치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마치 우리의 제주해군 기지와 같이 지역주민들간 마찰이 심했다. 이에 따라 미군은 오키나와에 있는 병력의 상당수를 괌ㆍ하와이ㆍ오키나와 등으로 재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러나 미군은 오키나와의 병력을 재배치하더라도 유사시 미 증원전력을 한반도에 신속하게 전개하는 데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후텐마 기지에서 만난 미군 관계자도 오키나와 주둔 미 해병대가 북한의 위협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3일간 둘러본 주일미군 기지는 주한미군 기지와 다른 점이 많았다. 전략적 차이였다. 주한미군의 경우 육군을 중심으로 편성해 주둔시켰지만 주일미군은 해군과 공군, 해병대전력을 중심으로 배치했다. 3일간 둘러본 주일미군 기지는 한반도 전시상황을 대비한 지원군 역할을 하는 듯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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