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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막히자 도로 노면표시 아예 바꾼 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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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막히자 도로 노면표시 아예 바꾼 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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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중국에서 한 남자가 도로 노면표시를 자기 마음대로 바꿔 다시 칠하는 황당한 일이 있었다고.

영국 타블로이드 신문 더 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런 황당한 일은 중국 장쑤(江蘇)성 북부의 항구도시 렌윈강(連雲港)에서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벌어졌다. 이유는 교통정체에 신물이 나서였다고.


샤오차이라는 이름의 사내는 차들이 쌩쌩 달리는 한 교차로에서 웅크리고 앉아 하얀 페이트와 붓으로 노면표시를 다시 그리기 시작했다.

운전자들은 샤오의 능숙한 솜씨에 별 의심 없이 지나쳤다. 그는 좌회전 차선의 화살표를 직진 화살표로 바꿔놓았다. 옆의 두 직진 차로로는 충분치 않아 차가 막힌다는 생각에서였다.



샤오는 CCTV로 이상한 낌새를 챈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퇴근 때마다 교통정체로 옴쭉달싹 못했다"며 "텅 빈 좌회전 차선을 이용하는 차량이 별로 없으니 교통정체가 생기지 않도록 직진 화살표로 바꾸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샤오는 특수 형광 페인트와 붓, 줄자까지 구입해 도로에서 작업했다. 도로 노면표시를 바꾸는 게 재미있었는지 퇴색한 주변 노면표시들까지 새로 칠했다고.


당국은 샤오에게 벌금 1000위안(약 16만5000원)을 부과했다. 그러나 샤오가 28세로 아직 젊은데다 심성도 고와 벌금만 부과하고 마무리했다고.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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