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이국종 아주대학교 중증외상센터장이 있는 센터를 비롯한 권역외상센터에 대한 제도적·환경적 지원을 늘려야 한다는 청원에 참여한 인원이 일주일 만에 16만명을 돌파했다.
1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게재된 해당 청원의 작성자는 이 청원을 게재하며 “현 의료 시스템의 문제점 해결과 앞으로의 개선 방안에 대한 신중한 고려가 필요하다”며 “중증 외상분야의 추가적, 제도적, 환경적, 인력 지원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작성자는 “이번 북한군 귀순 사건의 주치의이신 이국종 교수님께서 영통구청으로부터 헬기소음 민원 공문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정말 한탄을 금치 못했다”며 “또한 이국종 교수님의 건강상태가 매우 좋지 못하다는 기사도 접했습니다. 왼쪽 눈은 실명 상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작성자는 “그는 타인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자신의 건강을 희생하고 있다. 이국종 교수님뿐만 아니라 타 지역 권역외상센터도 소속 병원의 눈치를 본다고 한다”며 “환자를 치료할수록 병원의 적자가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죽어가는 생명을 치료하는 것은 의사의 본업이자 사명이지만, 그들은 자신의 본업과 사명을 수행함에 상부와 주위의 눈치를 봐야 한다”며 “응급환자를 살리기 위해 당직실에서 10분 20분씩 쪽잠을 자는 이들에게, 집에 일주일에 한 번 갈까 말까 한 이들에게, 우리는 비난이 아니라 제도적 문제의 수정을 이야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학교병원에서 이국종 교수가 총상을 입은 채 귀순한 북한군 병사의 회복 상태 등을 설명하다 생각에 잠겨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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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청원은 24일 오전 9시 기준 청원 참여 인원이 16만8661명을 돌파했다. 청원에 동의한 네티즌은 “상식이 보편적인 사회가 되기를 기원한다”, “사명감으로 힘들에 일하시는 분들에게 힘을 실어달라. 힘들게 일하는 만큼 보상해주는 나라가 됐으면 한다”, “조금이라도 더 좋은 나라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와 청와대 관계자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특정 청원이 30일 이내에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으면 그에 대한 답변을 할 방침이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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