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수능]작년과 같은 기조 유지…"영어 난이도 6·9월 모의평가 수준" (상보)

EBS수능 교재와 강의 70% 연계해 출제
"영어 절대평가, 탐구영역 난이도 영향 없을 것"

이준식 수능 출제위원장이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세종=이민우 기자] 23일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전년도 출제 기조를 유지하면서 절대평가로 전환된 영어영역 난이도는 6·9월 모의평가 수준을 반영했다. 또 영역 과목 별로 문항 수 70% 수준에서 EBS 수능 교재와 강의를 연계해 출제됐다.

영어영역은 올해 처음으로 절대평가로 전환됐다. 기존의 출제 방향, 문항 유형이나 배점 등은 그대로 유지된다. 다만 원점수가 절대평가 등급으로 전환된다.

이준식 수능 출제위원장은 "1등급 비율을 사전에 상정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면서도 "6월 모의평가(8% 이하), 9월 모의평가(6% 이하) 정도의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영어영역 절대평가로 변별력이 낮아지면서 상대적으로 탐구영역 난이도가 강화될 수 있냐는 질문에 민찬홍 수능검토위원장은 "영어가 다른 영역의 난이도에 영향을 끼치진 않을 것"이라며 "탐구영역도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고 강조했다.

출제 오류를 줄이기 위해 이번 수능에서는 자문위원 제도를 새롭게 도입했다. 먼저 9명의 검토위원이 문제를 살펴보면 다음으로 기획위원 경력이 있는 8명의 교수가 자문위원 자격으로 최종 검토를 하는 방식이다.

민 검토위원장은 "검토위원장 한 사람이 해낼 수 없던 과제를 실질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각 영역에 자문위원을 뒀다"며 "모의평가 때와 업무분담하는 방식은 조금씩 달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