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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AI 채용박람회'서 중소·중견기업 '채용 해갈' 희망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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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AI 채용박람회'서 중소·중견기업 '채용 해갈' 희망보다 '2017 리딩 코리아, 잡 페스티벌'이 열린 코엑스 전경. 이날 박람회에는 월드클래스 300 기업, 청년친화 강소기업 등 우수 중소·중견기업 106개사가 참여했고 5000명이 넘는 구직자가 몰렸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106개 기업의 총 채용규모는 1351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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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인공지능(AI) 덕을 톡톡히 보네요. AI가 평가한 역량과 적성을 토대로 기업을 이어주다 보니 구직자가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오전에만 뽑고 싶은 지원자가 2~3명이 있었습니다."

20일 범정부 중소·중견기업 채용박람회인 '2017 리딩 코리아, 잡 페스티벌'에 참가한 정보보안 전문기업 윈스의 박기담 인사팀장은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박람회의 가장 큰 특징은 AI를 통해 구직자와 기업을 연결했다는 것이다. AI채용시스템 운영은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기업인 마이다스아이티가 맡았다. 지난 2주간 모두 3364명의 구직자가 사전에 '온라인 통합역량검사'를 받고 적성과 선호를 평가받았다. 각 기업별 선호 인재상은 인사담당자를 설문조사하고 기존 정보를 활용해 설정했다. 이렇게 해서 이날 AI가 매칭한 면접은 2만2000건이었다.


중소·중견기업 인사 담당자들 사이에서 채용박람회는 구직자의 '취업 고민상담회'로 통한다. 구직자들의 눈은 대기업을 향해 있고 중소·중견기업의 정보는 구체적으로 알려하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구직자들이 중소기업 입사 지원에 별 관심이 없다보니 채용박람회장에서 인사담당자와 구직자는 각종 직무·채용 관련 상담으로 시간을 보냈다. 팀장급 직원이 나오는 경우도 흔하지 않다. 청년들은 취직을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중소기업은 직원을 못 뽑아 애간장을 태운다. '일자리 미스매칭'으로 일컫는 한국 채용시장의 단면이다.

그러나 이날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박 팀장은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 지원자들은 구체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회사 정보를 알아봤다"며 "AI가 객관화된 정보를 통해 매칭하다보니 구직자들 역시 관심을 가지고 접근했다"고 밝혔다.


[르포]'AI 채용박람회'서 중소·중견기업 '채용 해갈' 희망보다 '2017 리딩 코리아, 잡 페스티벌'이 열린 코엑스 전경. 이날 박람회에는 월드클래스 300 기업, 청년친화 강소기업 등 우수 중소·중견기업 106개사가 참여했고 5000명이 넘는 구직자가 몰렸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106개 기업의 총 채용규모는 1351명이었다.


산업용 단말기 제조사인 블루버드의 이은종 인력개발그룹장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 그룹장은 "다른 박람회보다 적중도, 기업에 대한 호감도가 높다고 느낀다"며 "AI를 활용한 채용플랫폼이 구축된다면 중소·중견기업들 입장에서 채용 시스템도 개선될 수 있으리라 본다"고 밝혔다. 인사담당자들은 AI채용시스템이 구직자와 채용 기업의 적합도를 올렸다고 봤다. 또한 구직자의 시각을 보다 객관화해 지원 기업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었다.


AI채용박람회에 대한 구직자들의 기대도 컸다. 신발 전문 제조업체인 창신INC 매칭면접을 기다리던 최민호(25)씨는 "박람회에 참여하기 전까진 잘 몰랐던 기업이지만 AI를 통해 매칭면접이 성사된 이후 알아봤더니 좋은 기업이라고 생각했다"며 ""고 밝혔다. 또 다른 지원자인 김지혜(26)씨는 "구직자들도 우수한 중소·중견기업에 입사하고 싶지만 정보가 부족해 머뭇거리는 게 사실"이라며 "AI채용시스템은 채용정보가 부족한 구직자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조주현 중소벤처기업부 기술인재정책관은 "지금은 창의성, 유연성, 속도가 기업 경쟁력의 원천인 시대이며, 그 핵심은 사람"이라며 "중소·중견기업이 우수인재를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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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박람회에는 월드클래스 300 기업, 청년친화 강소기업 등 우수 중소·중견기업 106개사가 참여했고 5000명이 넘는 구직자가 몰렸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106개 기업의 총 채용규모는 1351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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