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농가에 면세유를 가짜석유로 판매한 주유소 18곳 적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29초

경유에 등유 혼합하거나 등유만 공급하는 방식으로 부당이익

농가에 면세유를 가짜석유로 판매한 주유소 18곳 적발 한국석유관리원 검사원이 품질검사를 위해 농가에 보관 중인 경유 시료를 채취하고 있다.
AD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농가에 면세유를 가짜석유로 판매한 주유소가 대거 적발됐다.


한국석유관리원은 농가에서 사용하는 농업기계에 가짜경유 등을 면세유로 불법 판매한 주유소 18업소를 적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석유관리원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아산경찰서 등은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대전·충남지역 10개 시·군 내 경유 면세유를 사용하는 69개 농가를 점검했다.


그 결과 28개 농가의 연료가 비정상 제품임을 확인했고, 해당 면세유를 공급한 석유사업자에 대한 역추적 조사를 통해 정상경유에 등유를 혼합한 가짜경유 또는 경유 대신 등유를 불법공급한 주유소와 일반판매소를 적발한 것이다.


이들은 버섯재배소독기 사용을 위해 면세 경유를 구입하는 농가를 대상으로 경유에 저렴한 등유를 혼합하거나 등유만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부당이득을 취했다.


경유를 사용해야 하는 버섯재배소독기에 등유를 사용할 경우 열효율이 떨어지고, 공기혼합비율을 조정하는 댐퍼 등 부품이 고장 날 수 있다.

신성철 석유관리원 이사장은 "농관원과의 협업으로 권한 등의 문제로 생길 수밖에 없는 검사 사각지대를 양지로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