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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모 자율차, '운전석 비운 채' 공공도로에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8초

운전석에 사람 앉지 않은 완전 자율주행 차량 공공도로서 처음 선보여

웨이모 자율차, '운전석 비운 채' 공공도로에 웨이모의 완전 자율주행 테스트에 이용된 모델과 동일한 크라이슬러 퍼시피카 미니밴(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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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의 자율주행차 부문인 웨이모가 운전석에 사람이 앉지 않은 완전 자율주행 차량을 공공 도로에서 처음 선보였다.

웨이모는 "지난달 19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자율주행차 크라이슬러 퍼시피카 미니밴 몇 대가 완전 자율 모드에서 작동하기 시작했다"면서 "앞으로 더 넓은 지역에 더 많은 완전 자율주행 차량을 추가할 것"이라고 7일 발표했다.


웨이모는 "운전자 없는 차량이 승객을 출퇴근시키거나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웨이모는 지난 4월부터 피닉스 지역에서 자율주행 서비스를 시범 운행했다. 그러나 당시 시범 운행에는 자율주행차의 오작동을 제어하는 직원이 운전석에 앉아 있었다.


그러나 웨이모가 이날 공개한 비디오에는 운전석에 사람이 앉지 않은 채 뒷좌석에 시민들을 태우고 완전 자율주행 모드로 운행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뒷좌석에는 내비게이션 같은 스크린이 부착돼 주행 코스, 해당 지역의 제한속도, 자율주행 차량이 보행자에게 양보하는지 등등 세부적인 정보가 표시됐다.


웨이모는 앞으로 몇 달 동안 뒷좌석에 직원이 동승해 비상 사태시 차를 멈추게 할 것이라며 그러나 이후에는 직원도 태우지 않고 완전 자율주행 택시로 운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웨이모 측은 승용차 몇 대가 완전 자율주행 모드로 서비스하게 될지, 승객이 지불할 서비스 비용은 얼마가 될지 밝히진 않았다.


웨이모에 따르면 완전 자율주행 차량을 언젠가 개인에게 판매할 예정이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자사 소유의 '자율주행 함대'로 많은 사람이 자율주행 기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 우버는 완전 자율주행 차량 호출 서비스 시장에서 한판 경쟁을 예고한 바 있다. 우버는 피츠버그 등지에서 자율주행 택시를 시범 운행했다. 그러나 차량 운전석에는 여전히 직원이 앉아 있다.


이에 미국의 경제 전문 인터넷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웨이모와 우버간 자율주행차량 호출 사업 경쟁이 더 가열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스턴컨설팅그룹은 오는 2030년 전체 자동차 주행거리의 25%를 자율주행 공유 차량이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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