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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火요일에 읽는 전쟁사]사무라이들도 '추천장' 받고 이직을 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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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火요일에 읽는 전쟁사]사무라이들도 '추천장' 받고 이직을 했다고요? (사진=영화 '라스트 사무라이' 장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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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보통 사무라이라고 하면 이른바 '무사도(武士道)'에 입각해 아무리 최악의 상황에 몰리더라도 주군을 죽음으로 보필한다는 이미지가 각인돼있지만 실제 역사 속 일본의 사무라이는 이직이 아주 잦았던 직업 중 하나였다. 우리나라에선 이순신 장군에게 연전연패해 유명해진 사무라이 도도 다카토라(藤堂高虎)의 경우, "주군을 7번 바꾸지 않는다면, 무사라고 말할 수 없다"는 말을 남겼을 정도다.

보통 전 근대시대 사무라이들의 이야기다보니 그냥 학연이나 지연, 혈연으로 취직했을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전국시대 일본 사무라이 직종은 그리 허술하지 않았다. 워낙 수많은 다이묘들이 난립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경쟁에 이기려면 사무라이를 잘 뽑아야했고, 그러다보니 각 사무라이들의 이력서를 아주 꼼꼼히 살펴서 뽑았다.


[火요일에 읽는 전쟁사]사무라이들도 '추천장' 받고 이직을 했다고요?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부하장수에게 써준 것으로 알려진 '감장(感狀)'. 감장은 전공을 기록한 일종의 상장으로 사무라이들이 자신의 커리어를 증명하는 이력서로 제출했다.(사진=http://en.51bidlive.com)

당시 사무라이들의 이력서라 할만한 것으로 '감장(感狀)'이란 것이 있었다. 감장은 지금으로 치면 회사 사장이 사원에게 주는 '상장'과 같은 개념이다. 이 감장에는 해당 사무라이가 어떤 전투에서 어떤 전공을 세웠는지 상세히 적어놓게 돼있었다. 그러다보니 주군을 바꿔 다른 다이묘 밑으로 이직할 경우, 지금까지 받아온 감장들을 제출하게 돼있었다.


다이묘는 해당 감장들의 개수나 내용들을 살펴서 사무라이의 채용 여부를 결정했다. 동맹이거나 해당 다이묘의 주군, 지금으로 치면 지점에서 본사로 들어가게 되는 경우에는 해당 다이묘의 추천장도 받아가야했다. 그러다보니 사무라이들은 보통 자신들의 전공을 몇배씩 뻥튀기해서 보고하기 일수였고, 다이묘들은 정확한 정황을 판단해서 논공행상을 하고 감장을 써주는 것이 중요한 일과 중 하나였다.


사무라이들의 무사도, 불사이군(不事二君)의 충성스러운 모습은 사실 메이지시대 활약했던 정치가인 니토베 이나조(新渡戶稻造)가 쓴 '무사도(武士道)'란 책이 유명세를 타면서 만들어진 이미지에 불과했다. 실제 사무라이들은 오늘날 샐러리맨과 비슷한 삶을 살았으며, 좀더 높은 연봉과 좀더 좋은 직함을 쫓아 자주 이직을 했다. 더구나 전국시대엔 워낙 갑작스럽게 여러 다이묘들이 명멸을 거듭하면서 사무라이들의 이직도 잦을 수밖에 없었다.


[火요일에 읽는 전쟁사]사무라이들도 '추천장' 받고 이직을 했다고요? 임진왜란 당시 일본 수군 장수로 이순신 장군에게 연전연패했던 도도 다카토라(藤堂高虎) 초상. 다카토라는 일본 내에선 이직을 가장 많이한 사무라이로 유명했다.(사진=위키피디아)


사무라이들에 대한 또 하나의 큰 오해 중 하나가 바로 무사도의 상징으로 알려진 우수한 검술인데 실제 전투에서 사무라이들은 검술을 많이 쓰지 않았다. 이미 사무라이들이 많이 활약했던 일본의 전국시대는 16세기로 개인화기인 조총이 유행했고 장창병과 조총을 조합시킨 제병합진작전이 유행하던 시절이라 검은 그다지 유용한 무기가 아니었다. 정말로 우수한 검객들도 더러 있었지만 검을 전투에서 쓸 일은 거의 없었다. 사무라이들도 조총을 많이 사용했고 활도 많이 썼으며, 이를 부끄럽게 여기지도 않았다.


오히려 멀쩡한 몸뚱아리가 전 재산인 사람들인 만큼, 상당히 몸을 사리는 경우가 많았으며, 그나마도 전국시대가 끝나고 에도막부가 들어선 이후 270여년간 평화가 찾아오자 완전히 공무원이 됐다. 에도시대에는 사무라이 대부분이 칼을 차고는 다녀도 뽑을 줄도 모르는 사람이 대다수였다고 한다. 1853년, 페리 제독이 이끄는 미국 함대가 왔을 때도 무력사용을 극히 꺼리며 굴욕적인 통상무역으로 개항을 시작한 것 역시 이런 문약한 시대적 배경이 깔려있다.


[火요일에 읽는 전쟁사]사무라이들도 '추천장' 받고 이직을 했다고요? 저서 '무사도(武士道)'로 사무라이들에 대한 판타지를 만든 것으로 유명한 니토베 이나조(新渡戶稻造) 박사. 그는 철저한 제국주의자로 일제의 만주침략을 옹호하기도 한 정치가였다.(사진=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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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도시대에는 사무라이들이 오히려 전국시대 사무라이들의 전설같은 전투이야기를 동경하며 일부 검술을 전문 조교들에게 배우는 사무라이들도 더러 있었으나 성 내에서는 칼을 함부로 뽑지 못하게 금지되기 시작하면서 칼은 악세사리로 전락하고 만다. 사무라이의 상징 중 하나인 할복 역시 배 앞에 부채만 대고 배를 가르는 시늉만 하는 것으로 변했다.


우리에게 알려진 사무라이는 2차 저작물들이 만든 일종의 환상에 불과하단 것. 그들은 난세에 태어나 어쩔 수 없이 무사가 됐지만 결국 더 나은 연봉과 조건을 따지며 끝없이 이직해서 출세를 꿈꿨던, 현대 직장인들과 똑같이 평범한 '샐러리맨'이었던 것이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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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08.1107:44
    ③'꼴찌' 사조대림…짠물배당에 3%룰도 '꼼수'
    ③'꼴찌' 사조대림…짠물배당에 3%룰도 '꼼수'

    편집자주전 세계적인 'K푸드' 열풍으로 한국 식품기업들의 위상이 높아졌지만 후진적 지배구조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브랜드 신뢰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지만, 경영 시스템은 과거 관행에 머무르면서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려는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시아경제는 개정된 상법 시행에 맞춰시가총액 기준 주요 식품 상장사 20곳을 대상으로 지배구조를 진단했다. 배당 성향과 자사주 정책, 중복상장 구조,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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