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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株, 원전 악재보다 새 정부 정책에 화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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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신재생에너지 산업 중장기 성장 전망"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신재생에너지주들이 다시 뜨고 있다. 신고리 원전 5, 6호기 공사 재개 소식에 일제히 하락했지만 정부의 탈원전 정책 기조 유지에 이내 오름세로 돌아섰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니슨, 씨에스윈드, 동국S&C, 웅진에너지, OCI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주들은 공론화위 권고문 발표와 함께 한 때 최대 8%넘게 밀리기도 했다. 지난 20일 주당 3575원에 거래를 시작한 유니슨 주가는 장 초반 10%이상 급등한 4156원까지 주가가 상승했으나 약 1시간 이후 권고문 발표와 함께 3200원까지 급락했다. 씨에스윈드, 동국S&C 등 또 다른 신재생에너지주의 주가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이들은 이날 오전에도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정부의 중장기 탈원전 정책 의지에 베팅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관련주 주가는 대부분 상승세로 마감했다. 유니슨이 1%이상 상승했고 씨에스윈드와 동국S&C 역시 1~3% 올랐다. OCI도 등락을 거듭한 끝에 4%가까이 상승했다. 특히 23일 유니슨이 12%이상 상승하는 등 에너지 정책과 관련한 정부 발표를 앞두고 대부분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원전 건설 재개 여부와 상관없이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중장기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진투자증권은 신고리 5,6호기 공사를 둘러싼 논란이 끝났지만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한 에너지대전환 정책은 변함이 없을 전망이라며 유니슨에 대해 '매수'의견을 내놨다. 한병화 연구원은 "정부가 기존 정책인 원전 축소와 신재생에너지 확대 기조를 변경할 가능성이 없다"며 "공론화위 배심원단 역시 전반적인 원전 건설에 대한 질문에는 절반 이상 축소의견을 내놨다"고 설명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30년까지 20%로 확대하겠다는 현 정부의 기조는 변함 없다"며 "결론적으로 신고리 5,6호기 공사 재개가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날 권고문에 따른 원전 공사 재개 계획와 더불어 신재생에너지 정책 등 에너지 전환 로드맵을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심의 채택한다. 로드맵에는 원전 축소, 노후 원전 수명 연장 금지, 원전 안전성 강화방안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일 공론화위의 권고안은 수용해 "신고리 5,6호기 건설을 조속히 재개하는 한편 탈원전을 비롯한 에너지 전환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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