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서울에서 발생하는 화재의 32.2%가 동절기(11~2월)에 집중하는 것으로 나타나 겨울철 화재예방을 위한 주의가 요구된다.
23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1만8179건의 화재 중 동절기에 5867건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화재피해 사상자는 총 825명으로 사망자 103명 중 40명(39%), 부상자 723명 중 266명(37%)이 동절기에 발생했다.
월별 화재 피해 사망자는 1월이 1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8월이 3명으로 가장 낮았다. 부상자의 경우 10월에 79명으로 가장 많았고 사망자도 12명이 발생해 인명피해가 가장 컸다. 시 관계자는 기온변화가 큰 9월과 10월 사이에 난방기기 사용이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내다봤다.
화재발생 장소별로는 주택(단독, 공동, 기타주택)에서 7225(39.2%)건으로 가장 많았고, 야외 12.5%, 음식점 10.5%로 주로 주거공간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절용 기기별 화재 945건 중 전기장판 등 494건(52%)이 동절기에 발생했다. 동절기에 발생한 계절용 기기 화재 중 동파방지용 열선이 169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전기장판 102건, 전기히터 73건, 난방기 23건, 기타 계절용 기기 33건 등의 순이었다.
보온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천연고무(라텍스) 침구류와 전기온열 침구매트 혼용에 의한 화재는 2015년 13건, 지난해 20건, 올해 23건이 발생하며 증가세를 보였다.
지금 뜨는 뉴스
시는 계절용 전기기기 화재예방을 위해 열선에 보온재를 감아 놓거나, 전기장판 위에 천연고무 침구류를 장시간 놓아두는 등의 행위를 삼가고 '전기용품안전인증' 제품을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정문호 시 소방재난본부장은 "화재 인명피해의 59%가 주택에서 발생하는 만큼 일반주택에는 주택용 소방시설(소화기, 단독 경보형 감지기)을 설치해 화재 발생시 거주자의 신속한 화재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