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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림 타이틀방어 "나도 3승 챔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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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스타챔피언십 최종일 7오버파 '2타 차 우승', 박지영 2위, 유효주 3위

김해림 타이틀방어 "나도 3승 챔프" 김해림이 KB금융스타챔피언십 우승 직후 동료들로부터 물과 꽃잎 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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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김해림(28)이 '3승 사냥'에 성공했다.

22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골프장(파72ㆍ6678야드)에서 막을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올 시즌 네번째 메이저 KB금융스타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강풍이 몰아치는 악천후 속에 7오버파로 고전했지만 2타 차 우승(4언더파 212타)을 완성했다. 지난 5월 교촌허니레이디스에 이어 시즌 3승째이자 통산 5승째, 우승상금은 1억6000만원이다.


오전 2라운드 잔여 경기에서 이븐파로 스코어를 지켜 3타 차 선두로 출발한 덕을 톡톡히 봤다. 보기만 7개를 쏟아냈지만 추격자들도 좀처럼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정희원(26)의 1언더파가 유일한 언더파 스코어다. 최종 성적 역시 박지영(21ㆍCJ오쇼핑) 2위(2언더파 214타), 유효주(20) 3위(1언더파 215타) 등 딱 3명이다. 김해림은 "바람이 너무 강해 보기만 하자는 생각으로 플레이했다"고 했다.

박인비(29ㆍKB금융그룹)는 이븐파를 앞세워 4위(이븐파 216타), 정희원은 공동 5위(1오버파 217타)로 치솟았다. 상금랭킹 1위 이정은6(21ㆍ토니모리)는 공동 9위(3오버파 219타)를 차지해 KLPGA투어 역사상 네번째 단일 시즌 상금 10억원 돌파(10억1234만원)라는 진기록을 수립했다. 첫날 공동선두에 나섰다가 '1라운드 취소'라는 날벼락을 맞은 하민송(21)은 공동 52위(13오버파 229타)에 머물렀다.


KLPGA는 한편 대회 종료 직후 '벌타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강춘자 수석부회장이 "불미스러운 일로 골프를 사랑하는 팬과 주최사 KB금융에 실망을 드려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했다. 첫날 최혜진(18) 등 일부 선수들이 프린지에서 공을 집어 벌타를 받았지만 경기위원회가 "육안으로 그린과 프린지를 구분하기 어려웠다"며 모두 구제한 게 화근이 됐다.


선수들은 "공정하지 않은 처사"라고 곧바로 반발했고, 20일 2라운드를 앞두고 집단 보이콧에 돌입해 결국 1라운드를 다시 치렀다. 대회는 3라운드로 축소됐지만 선수들이 미처 경기를 마치지 못해 2라운드는 샷 건, 3라운드는 세미 샷 건 등 파행을 거듭했고, '넘버 2' 김지현(26ㆍ한화) 등 12명의 선수가 무더기로 기권해 마지막날까지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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