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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타 논란' KB금융 1라운드 "결국 취소"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2초

'벌타 논란' KB금융 1라운드 "결국 취소" KB금융스타챔피언십이 '벌타 논란'과 함께 결국 1라운드가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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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KB금융스타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1라운드가 결국 취소됐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는 20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골프장(파72ㆍ6678야드)에서 "첫날 경기를 전면 취소하고, 오전 10시40분 다시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전날 최혜진(18ㆍ학산여고3) 등 일부 선수들이 프린지에서 공을 집어 벌타를 받은 게 출발점이다. 경기위원회는 그러나 "육안으로 그린과 프린지를 구분하기 어려웠다"며 모두 구제했다.


선수들이 "공정하지 않은 처사"라고 집단 반발한 이유다. 이날 오전 9시10분으로 예정된 2라운드를 거부해 논란은 확산됐다. 최혜진은 실제 10번홀과 13번홀에서 두 차례나 규칙을 위반했지만 2타가 면제되면서 단숨에 공동선두(6언더파 66타)로 올라섰다. 박인비(29ㆍKB금융그룹)는 17번홀에서 프린지에 생긴 공 자국을 보수했고, 같은 조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역시 공을 집었다.

경기위원회가 오후 조 출발에 맞춰 그린과 프린지 구별을 위해 흰색 점을 홀마다 찍었다는 사실은 오히려 오전 조 선수들과 경기 조건을 다르게 만든 '악수'가 됐다. 선수들의 '1라운드 취소'라는 제안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빚어진 셈이다. KLPGA는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 입장을 표명했지만 이미 메이저 무대를 망친 꼴이 됐다. 대회는 3라운드로 축소됐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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