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배구단, 18일 세터 김사니 은퇴식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여자프로배구 IBK 기업은행이 18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현대건설과의 홈경기에서 세터 김사니(36)의 은퇴식을 연다.

경기에 앞서 열리는 은퇴식은 헌정 영상을 상영하고 김사니의 은퇴 소감을 들은 뒤, 선수단과 구단이 기념품과 감사패를 전달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김사니는 "은퇴식 없이 코트를 떠나는 선수도 많은데 구단에서 뜻 깊은 행사를 마련해 줘 정말 고맙고 기쁘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트에 마지막으로 선다는 생각을 하니 기분이 좋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마음이 짠하다"며 "은퇴식에서 눈물이 날까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5월 은퇴를 결심한 뒤 SBS스포츠 해설위원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선수로서는 굵직한 업적을 남겼다. 프로배구가 출범한 2005년부터 V리그에서 뛰며 2014~2015시즌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상, 2005·2005~2006시즌 V리그 세터상 등을 받았다. 국가대표 세터로도 활약하며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4강에 올랐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고전했으나 팀이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하는데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