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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3만원대 밑으로 내려앉아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0초

LCD TV 패널가격 하락 영향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 전망


[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정부 지침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주가가 급락했던 LG디스플레이가 이번엔 LCD TV 패널 가격 하락에 약 두달 만에 3만원대 밑으로 내려앉았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일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전장 대비 2.13% 하락한 2만9900원에 마감했다. 긴 추석 연휴를 보내고 IT주들이 급등세를 보였지만 LG디스플레이는 반대 흐름을 나타냈다. 이로써 LG디스플레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8월16일(2만9600원) 이후 두달 만에 2만원대를 기록하게 됐다.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지난달 중순부터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당시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말 한마디에 타격을 받았다. 백 장관은 지난달 18일 반도체ㆍ디스스플레이 업계와 간담회에서 "국내 기업들이 중국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반도체나 디스플레이라고 안전하리란 보장이 없다"고 말했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 보복으로 국내 기업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 가운데, 기술 유출 우려까지 염두에 둔 것이다.

이로 인해 LG디스플레이는 OLED 투자 불확실성에 지난달 19일 5% 하락하는 등 이후 10거래일 간 10.15% 내렸다. 이 기간 중 상승마감한 날은 단 이틀에 그쳤다.


긴 연휴 직후 시장은 강한 반등세를 보였지만 LG디스플레이에겐 남의 얘기였다. 10일 오전 증권사들이 LCD TV 패널 가격 하락 지속으로 LG디스플레이가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기 때문이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LCD TV 수요가 매년 감소하고 있고, 수익성이 악화된 TV 세트 업체들이 패널 가격 인하를 압박하고 있다"며 "패널 가격 약세는 내년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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