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휴대폰 부품 기업 성장 기회 전망
수율 개선 지연·판매 부진 땐 주가에 부담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애플의 '아이폰X'가 내달 3일 출시 예정이다. 아이폰X가 흥행에 성공할 경우 국내 휴대폰 부품 기업들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맞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9일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아이폰X 성공은 중요하다"며 "이유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10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과 수익성의 견고함을 의미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이 경우 전자부품 업체의 부품 가격 상승으로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했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도 수익성 제고 차원으로 해외 진출이 확대하는 과정에서 스마트폰 하드웨어 상향이 필수적인 요인이라는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내년 휴대폰 부품의 변화는 MLCC 고용량 비중 확대, 듀얼 카메라 채택 증가, 주기판(HDI)이 SLP로 전환, 5G 대비한 통신모듈의 고집적화되는 과정에서 국내 휴대폰 부품 기업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맞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이폰X의 수율이 개선되면 국내 전자부품 업체의 주가는 단기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박 연구원은 "아이폰X 출시일 전에 수율이 개선되는 점은 아이폰8·플러스 판매 부진이 새로운 프리미엄인 아이폰X로 교체수요를 의미한다"며 "국내 전자부품 업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예상하고, 단기적인 주가 상승을 기대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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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그는 "수율 개선 지연과 출시 이후에 판매량이 부진할 경우에 내년 스마트폰 시장, 특히 프리미엄 성장의 한계가 부각되면서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이달 주요 이슈는 3분기 실적 호전 추이와 아이폰X 모델의 수율 개선 여부라고 했다. 박 연구원은 "전기전자 업종의 영업이익은 아이폰X 출시 지연으로 종전 대비 낮아졌고 이달 아이폰X 생산량이 기대 이상으로 증가하지 않으면 4분기 실적도 하향될 가능성이 상존한다"며 "이미 삼성전자 갤럭시S8 판매량 약화, 4분기가 전통적인 재고조정 시기인 점도 부담이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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