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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계 추석나기]"공장 24시간 돌려야" 불 밝히는 철강·정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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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가동 비용·시간이 더 들어"
납기 빠듯한 호황도 한 몫…대부분 생산현장 풀가동


[산업계 추석나기]"공장 24시간 돌려야" 불 밝히는 철강·정유 ▲SK이노베이션의 울산 공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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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열흘간의 '최장' 추석연휴에도 대부분의 생산현장은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이다. 반도체를 비롯해 철강, 정유공장은 명절에도 단 한시도 멈추지 않고 24시간 공장을 돌린다. 직원들은 연휴에도 교대로 나와 현장을 지킬 계획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 특성상 가동을 멈출 수 없는 정유, 철강공장은 연휴에도 정상 가동된다. 철강은 고로에 쇳물이, 정유는 정제시설 내 원유 등 원료가 굳지 않도록 24시간 365일 가동해야 한다. 한번 멈췄다가 재가동하는데 드는 비용과 시간도 만만치 않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설비 중단시 원유가 굳어버려 이를 다시 정상가동하는데 드는 비용 손실이 매우 크다"며 "재가동까지 최소 2주, 길게는 한 달까지 소요돼 시간도 많이 잡아먹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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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CLX) 직원들은 4조3교대로 연휴에도 24시간 근무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다. GS칼텍스 여수공장, 에쓰오일 울산공장,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도 마찬가지다. 포스코, 현대제철 등 철강사들도 계속 쇳물을 생산한다. 포스코 포항·광양제철소,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는 전 생산공정에서 4조2교대 근무조가 일한다. 제철소는 용광로, 제강공정, 열연공정, 냉연공정, 압연공정까지 모든 생산라인이 연결돼있어 전 부서가 근무를 이어갈 방침이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도 생산라인을 멈추지 않는다. 삼성전자의 화성·기흥·평택공장, SK하이닉스의 이천·청주 반도체 공장 직원들은 연휴 기간 동안 4조3교대로 근무할 계획이다.


이들 생산현장이 쉼없이 돌아가는 것은 공정 특성상의 이유도 있지만 최대 성수기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정유와 철강, 반도체업계는 주문량과 납기를 맞추기 위해 풀가동해도 빠듯할 만큼 호황기를 누리고 있다. 반도체는 슈퍼호황에 올라탔고 정유사는 이익을 좌우하는 정제마진(제품가격에서 원유 등 비용을 뺀 금액)이 현재 최대 수준인 배럴당 10달러까지 치솟았다. 철강업 역시 여름철 비수기가 지나고 추석 이후 가을철이 되면 본격적으로 판매가 늘어나는 성수기를 맞이하기 때문에 미리 충분한 재고를 마련해둬야 한다. 이런 와중에 철강제품 가격도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어 공장을 멈추기 힘들다. 재계 관계자는 "추석 연휴도 포기하고 일하지만 사상 최대 실적을 기대할 만큼 업황이 워낙 좋아 직원들의 표정이 밝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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