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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층, 되나 안되나]강남 한강변 첫 50층 주인공 된 '잠실주공5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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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의 '35층 룰'에도 '50층의 꿈' 이룬 잠실주공5단지
매수문의 이어지며 몸값도 올라…전고점 회복

[50층, 되나 안되나]강남 한강변 첫 50층 주인공 된 '잠실주공5단지' ▲강남 한강변 첫 50층의 주인공이 된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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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송파구 잠실동의 '잠실주공5단지'가 강남 한강변 50층 재건축의 첫 주인공이 됐다. 아파트 최고 층수를 35층으로 엄격히 제한한 박원순 서울시장 집권하에서 이뤄진 '50층' 초고층 재건축으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서울시는 지난 6일 열린 제16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사업 정비계획변경 및 경관계획안을 수권소위원회로 이관했다. 수권소위에서 경미한 사항만 조율하면 본회의 재상정 없이 도계위 보고 후 마무리 되는 일정으로 사실상 심의 문턱을 통과한 것이나 다름없는 셈이다.


'35층 룰'을 고수해온 서울시가 이례적으로 50층 재건축을 허가한 것은 이 지역이 3종 일반주거지역이면서 잠실역 부근이 '광역 중심'에 해당돼서다. 광역중심이란 문화, 업무, 전시 등 도심 기능까지 확보한 지역을 일컫는다. 시는 도심 기능의 강화를 위해 광역중심지 재건축 단지 중 일부 구역을 상업적 성격이 강한 준주거지역으로 변경하고 최고 50층까지 세울 수 있도록 했다. 잠실주공5단지도 광역중심 기능 도입을 전제로 잠실역 사거리 인근을 준주거지역으로 종상향해 최고 50층짜리 건물을 짓지만, 이를 제외한 나머지 3종 일반주거지역 내 아파트 단지는 35층 이하로 재건축하게 된다.


50층 재건축 소식에 치솟는 몸값은 물론 거래 역시 활발하다. 급매는 자취를 감춘 상태다. 송파구 잠실동의 K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도계위 통과 여부와 관계없이 도계위 심사가 다가오면서부터 문의전화가 이어졌다"면서 "문의가 이어지자 집주인들이 호가를 3000만~4000만원가량 높여 불렀는데도 꾸준히 거래가 성사됐다"고 말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심의가 통과된 6일 이후 잠실주공5단지의 거래량은 총 22건으로 나타났다. 전고점 역시 회복했다. 전용 82㎡의 경우 8·2대책 직전 전고점이 17억2000만원으로 6일 도계위 통과 이후 9월21일 17억2000만원에 실거래 신고됐다.


한편, 1978년 준공된 최고 15층, 30개동, 3930가구의 잠실주공5단지는 향후 최고 50층, 6401가구 규모로 재건축된다. 시공사는 삼성물산, GS건설, 현대산업개발로 선정된 바 있다. 도계위는 국제현상설계 지침, 공공시설 계획, 교통처리계획 등에 대해서는 큰 틀에서 합의됐지만 세부 사항을 수권소위에서 검토·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이에 따라 앞으로 수권소위에서 세부 조율을 거쳐 잠실주공5단지의 최종 정비계획안이 결정될 예정이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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