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한가위 풍경]고향 안가고 차례 안지내고…"추석이 달라졌어요"

시계아이콘01분 13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추석=연휴'라는 인식 2013년보다 10%p 늘어
젊은 세대ㆍ여성ㆍ미혼자 비중 높아
고향 내려가는 대신 쉬거나 여행 계획

[한가위 풍경]고향 안가고 차례 안지내고…"추석이 달라졌어요"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음.
AD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올해는 어머니, 아버지, 친지들과 함께 해외 여행 갑니다. '황금연휴' 덕분에 모처럼 가족 여행을 가네요." 직장인 이동수(가명)씨는 최장 10일간 쉴 수 있는 올 추석 연휴 기간에 동남아로 여행을 떠날 계획이다. 이씨는 "힐링도 하고 가족들과 추억도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족 대명절 추석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다. 온 가족이 한 데 모여 차례를 지내는 대신 함께 여행을 떠나거나, 집에서 홀로 쉬겠다는 이들이 늘고 있는 모습이다.


29일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에 따르면 '추석은 연휴의 하나일 뿐이다'는 인식은 2013년 48.5%에서 올해 59.7%로 증가했다.

이 조사는 수도권 거주자 만 19세~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추석 연휴’와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측은 "오늘날 사람들에게 추석은 ‘명절’보다는 길게 쉴 수 있는 ‘휴가’로 더욱 크게 인식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추석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을 살펴본 결과, 전체 10명 중 6명(59.7%)이 추석은 연휴의 하나일 뿐이라는 생각을 나타낸 것으로, 명절의 의미가 점점 퇴색되고 있다"고 해석했다.


이러한 인식은 여성, 젊은 세대, 미혼자를 중심으로 강하게 나타났다. 여성 응답자 중에서 추석을 연휴로 생각하는 비중은 65.6%로, 이는 남성(54.2%) 보다 높은 수준이다. 젊은 세대도 마찬가지. 연령대별 응답률은 20대 70.8%, 30대 67.5%, 40대 53.9%, 50대 42.1%다. 미혼자들도 과반 이상이 동의했다. 미혼 69.3%, 무자녀 기혼자 61.6%, 유자녀 기혼자 50.9%.

[한가위 풍경]고향 안가고 차례 안지내고…"추석이 달라졌어요" 차례상 차리는 법 /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추석에 가족끼리 반드시 모이지 않아도 된다는 인식도 2013년 60.2%에서 올해 70.2%로 크게 증가했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측은 "명절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못하는 차원을 넘어 가족과 함께 보내는 날이라는 인식에도 근본적인 변화가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응답자 중에서는 여성(77.1%)과 20대(77.2%)가 추석에 꼭 가족이 모여야 할 필요는 없다는 데 강하게 동의했다. 실제 응답자 상당수는 명절 때면 ‘의무감’ 때문에 친지, 가족들을 보러 가며(64.3%), 추석 연휴 기간 동안에 친척들을 만나도 할 일이나 할 말이 별로 없다(61.7%)고 답했다.


귀성 계획이 없는 이들은 10명 중 4명(전체 38.6%) 가량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은 집에서 휴식을 취하거나(72.8%, 중복응답), 가까운 교외로 나들이(37%)를 떠나거나, 국내여행(23.1%)과 해외여행(9.3%) 등 ‘여행’을 계획했다.


이유를 살펴보면, 다른 때보다 연휴가 길어서(55.4%, 중복응답), 휴식다운 휴식을 취하고 싶어서(28.1%), 평소에는 휴가를 내기가 어려워서(28.1%) 등이 꼽혔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