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취업 돕는 '경기도청년취업멘토단' 출범

경기도 청년취업멘토단 출범식에 참석한 김동근 경기도 행정2부지사(왼쪽 세번째)를 포함한 관계기관 대표들이 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아시아경제(의정부)=이영규 기자] 경기지역 청년들의 구직 나침반 역할을 할 '경기도 청년취업멘토단'이 28일 출범했다.

청년취업멘토단은 취업을 희망하지만 무엇을ㆍ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모르는 도내 청년 구직자들에게 길라잡이 역할을 하게 된다.

청년희망재단 조사에 따르면 청년들은 실업과 고용불안을 최대 현안으로 꼽고 지원제도로 '컨설팅'을 꼽았다. 하지만 실제 취업ㆍ진로 상담을 받아본 청년은 응답자 중 29.5%에 불과했다.

청년취업멘토단은 취업ㆍ진로 분야, 기업체 인사노무 분야, 직업정보 분야의 베테랑 전문가 20여명으로 꾸려졌다. 이들은 이달부터 내년 9월까지 도내 30곳의 '경기도 일자리카페'를 거점으로 1대1 및 그룹 컨설팅, 멘토-멘티 만남의 날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 지원에 나선다.

특히 거주지 인근에 '경기도 일자리카페'가 없는 경우 청년구직자들이 편한 장소를 정하면 컨설턴트들이 그 곳에 직접 찾아가 컨설팅을 해 줄 계획이다.

멘토단은 이외에도 청년들이 선호하는 중견기업을 적극 발굴해 기업탐방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상담실적ㆍ핵심직무능력 등의 정보를 축적한 '청년인재 DB'를 구축해 기업과 구직자 간 잡 매칭을 지원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경기도는 이 사업을 위해 이날 경기도교육청 등 5개 기관과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는 운영 전반을, 경기도교육청은 학생 참여독려와 구직자 발굴을, 한국산업인력공단 경기지사는 '대한민국 산업현장교수 취업멘토단' 구성을 맡게 된다. 또 경인취업관리자회장교와 경기지역전문대학 산학협력처단장 협의회는 대학생 대상 구직자 발굴을, 사단법인 경기중소기업연합회는 도내 우수기업 발굴 및 홍보 등을 담당하게 된다.

김동근 도 행정2부지사는 "전문 멘토가 컨설팅해주는 맞춤형 정보를 청년들이 잘 활용한다면 성공적인 취업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경기도청년취업멘토단이 구직 청년들의 좋은 멘토가 될 수 있도록 청년들이 많이 찾아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