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부애리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초당적 협력이 절실한 안보상황에서 제1야당이 청와대 회동을 거부한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전라남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안보위기에 대해 과거 집권당이었던 자유한국당의 책임이 가볍지 않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추 대표는 "최근 말폭탄에 질주해 북·미간 불안감이 커지고 있어 한반도 전쟁 위기를 거둬내고 평화의 기운을 살리는 것이 정치원 제1의 과제"라며 "함께 머리를 맞대고 안보위기에 대한 지혜를 모으는 자리를 외면해서는 안되며 다시 한 번 홍 대표에게 회동 참석을 정중하게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추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의 댓글공작 심리전단 증언 보고서 공개됐는데 이렇게 물증이 나와 이 전 대통령은 결국 사찰 공화국의 대통령이 됐다"면서 "직접 대답할 차례가 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군 최고 통수권자가 평범한 국민 상대로 심리전을 한 것은 5.18 광주에서 시민 대상 군사작전 펼친 전두환 전 대통령과 하나도 다르지 않다"면서 "검찰은 성역없는 조사를 통해 사건의 진상을 철저하게 규명해서 반드시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지난 5월 대선 이후 오늘이 3번째 광주 방문"이라며 "전두환 정권이 저지른 광주 5.18민주화 운동에 대한 잔학하고 반 헌법적이며 반 인륜적인 행태에 대한 진상을 밝히기 위해 5.18 특별법을 발의했고 정기국회 반드시 통과되도록 최선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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