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샤인·토요요 등 참여~우수 인쇄문화상품·수공예품도 관람객 호응 이어져"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2017광주디자인비엔날레에 전시된 지역 디자인기업들의 다양한 아이디어상품들이 관람객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2017광주디자인비엔날레 본전시관의 ‘디자인페어 : 십년후, 새로운 정상(5전시관)’에는 바비샤인을 비롯해 즙디자인스튜디오, 토요요, DNA디자인 등 10개 기업이 내놓은 다양한 디자인상품을 전시 판매한다.
바비샤인은 재미있는 말과 의미를 가진 지역 사투리를 디자인 콘텐츠로 개발, 아날로그 감성을 더한 상품으로 탄생시켰다. ‘역서사소(’여기서 사세요‘의 사투리)’브랜드로 엽서, 캘린터, 휴대전화 케이스 등 다양한 문화상품을 선보였다. ‘포도시 1월, 옹삭한 10월, 욕봤소 12월…’처럼 사투리를 응용한 캘린더는 없어서 못판다.
토요요는 카멜레온을 컨셉으로 ‘대롱펜’을 출시했다. 꼬리가 말아지고, 자석이 있어 벽에도 달라 붙는다. 볼펜과 오브제 역할을 하는 아이디어 상품.
즙디자인스튜디오는 풀입을 컨셉으로 펜을 만들었다. 풀잎펜, 풀잎에 꽃이 달린 펜 등 값도 저렴해 관람객들의 기념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DNA디자인은 코끼리, 사슴 형태의 페이퍼 오브제도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간접조명의 기능도 갖춰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손색없다.
이 밖에 코코노리, 리플앤호호 등 디자인기업들이 내놓은 완구류, 사무용품류, 악세서리 등도 관람객들의 관심이 이어졌다.
지역 인쇄소공인들이 내놓은 문화상품 전시판매장도 관심거리로 꼽힌다. ㈜나무와 달의 점자캘린더, 꽃담소의 캘린더형 컵 코스터(받침), 문화디자인의 종이새 ‘피윙’, 게임을 테마로 디자인한 우리출력인쇄의 다이어리제품 등 다양하다. 또, ㈜직지프로세스의 종이도시락 세트제품, 해인기획과 종로인쇄가 공동 개발한 문구류 정리함 등도 참신한 아이디어를 더했다.
수공예품 전시판매장 ‘오핸즈 홈’도 광주지역 22개 공방에서 55개 품목을 전시 판매한다. 지역 공예 명장과 디자인기업이 협업해 만든 수공예품, 전통의 문화예술적 감각과 현대적 감각의 디자인에 감성을 더한 상품들이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2017광주디자인비엔날레 관계자는 “올해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단순한 전시에 그치지 않고 지역 기업의 매출 증대 등 실질적인 경제적 성과 창출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광주디자인센터가 주관하는 2017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FUTURES(미래들)’이란 주제 아래 4개 본전시를 비롯해 △특별전 △특별프로젝트 △이벤트 등이 오는 10월 23일까지 광주비엔날레전시관 등에서 이어진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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