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정부가 다음 달 열리는 중국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 대표단을 파견한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로 경색된 한중관계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 정부 출범 후 정부가 중국에 공식 대표단을 파견하는 것은 이번이 3번째다.
27일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정부는 대표단장에 ‘중국통’인 박병석 민주당 의원을 확정하고 외교채널을 통해 중국 측과 구체적인 방문 일정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중국 공산당 대회가 정부 행사가 아니고 당 행사여서 대표단을 정부 대표단으로 할지 당 대표단으로 할지는 미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단은 중국의 사드 보복 문제와, 북핵 등 북한 문제, 한중 정상회담 등 양국간 현안과 관련해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사드 보복 문제와 북한 문제 등은 두 나라 정상이 만나야 해결될 문제여서 대표단은 한중 정상회담 성사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지난 7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독일 베를린에서 약 70분간 정상회담을 한 이후 만날 기회가 없었다. 문 대통령은 이후 중국 방문 일정은 잡지 못해 미국 방문에 이어 일본과 중국을 건너뛰고 러시아부터 방문했다. 중국, 러시아와 수교한 이후 취임 한 역대 대통령 중 미국에 이어 러시아부터 방문한 것은 문 대통령이 처음이다.
정부는 한중 관계를 풀기 위해 가능한 외교 채널을 모두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이해찬 민주당 의원은 지난 22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판구연구소(중국 싱크탱크)·동아시아재단(한국 싱크탱크) 제2차 한·중 전략대화’에 참석해 기조발언을 했다. 이 행사에는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도 판구연구소 초청으로 패널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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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취임 후 중국에 2차례 공식 대표단을 보냈다. 이 의원은 문 대통령 취임을 맞아 특사로 중국에 다녀왔고, 박 의원은 현 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 5월 정부 대표 사절단장을 맡아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의 육해상 신실크로드 전략) 국제협력포럼’에 참석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도 지난 8월 극비리에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한중정상회담과 사드 문제 한중 간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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