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달 3일 백악관에서 프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와 회담을 가진다고 2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프라윳 찬오차 총리는 양국 관계를 강화하고 인도·서태평양 지역에서 공조를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이 같이 밝혔다.
프라윳 총리는 3일간의 방문 기간 중 미국 내 태국 기업관계자들과도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냉랭했던 양국 관계가 본격적으로 회복되는 신호로 풀이되고 있다. 2014년 프라윳 총리가 쿠데타를 통해 집권한 이후 양국 관계는 악화일로를 걸었다.
하지만 지난달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태국을 방문하며 회복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이 같은 미국의 움직임은 아시아 내 중국의 영향력을 견제하는 한편, 북한의 주요 거래국인 태국을 통해 대북규제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되고 있다.
미국은 그간 태국 방콕을 허브로 북한 기업들이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고 판단, 태국측이 대북제재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해왔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