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구간의 약 64%(13.99km)를 자연환경 훼손 최소화를 위해 터널, 지하차도 및 교량으로 건설되는 안양과 성남을 잇는 신규 도로망이 오는 27일 개통을 앞두고 있다.
상습적인 정체구간인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국도1호선(경수대로), 국도47호선(과천대로)을 이용하는 수도권 남부지역의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안양-성남(제2경인연결) 고속도로가 신설된다.
9월 27일 오전 10시에 첫 선을 보이는 이 고속도로는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에서 과천, 의왕을 거쳐 성남시 중원구 여수동을 잇는 총 연장 21.92km(왕복 4~6차선) 도로다.
광명시 일직분기점(JCT)에서 기존 제2경인고속도로와 연결되고 안양 석수IC에서 시작해 삼막, 북의왕, 북청계, 동판교, 여수대로 6개의 나들목(IC)을 설치해 성남 여수동까지 이어지는 이 도로는 주요 5개 도로와 연계된다.
인천에서 안양 석수동에 이르는 제2경인고속도로와 서울 금천IC에서 출발하는 서해안고속도로, 안양에서 판교로 연결되는 안양판교로, 성남에서는 분당-내곡간 도시고속화도로, 2017년 9월 8일 개통한 성남-장호원간 도로의 여수지하차도 구간과 연계된다.
안양-성남(제2경인연결) 고속도로는 인천공항에서 인천대교 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와 성남-장호원간 도로, 광주-원주(제2영동)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수도권 핵심구간으로 인천, 광명, 안양, 과천, 성남, 광주, 원주, 평창까지 통하는 최단거리 새로운 길이 뚫리는 셈이다. 따라서 수도권 남부의 교통 혼잡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로 인해 지역 주민들의 교통 환경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서울 출퇴근은 물론, 수도권 외곽 지역 진· 출입 역시 편리하고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은 주말이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 행렬로 몸살을 앓았지만 교통망 신설로 원활한 소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실제 안양에서 성남까지 이동할 때 기존 도로 대비 통행거리는 약 7.3km가 줄어들고 통행시간이 약 36분 단축돼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지름길’이 열리게 된다.
김정혁 기자 mail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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