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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KT&G, 국내 '궐련형' 시장 점유율 확대 따른 경쟁력 약화 우려…목표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8초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IBK투자증권이 22일 KT&G에 대해 3분기 실적은 시장 추정치에 부합하겠지만 궐련형 전자담배의 시장 점유율이 높아짐에 따라 국내 담배 시장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음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14만원에서 12만5000원으로 내린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 2.1% 늘어난 1조2578억원, 4351억원으로 추정됐다.

김태현 연구원은 "국내 담배 판매 감소와 KGC인삼공사의 역기저 부담에도 불구하고 담배 수출 실적이 양호해 시장 추정치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남미, 아프리카 등 신시장 중심의 판매 호조세로 수출 담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15.8%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반면 국내 판매 실적은 전년 대비 2.8%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3분기 국내 담배 총 수요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흡연인구 감소세와 담뱃갑 경고그림 영향에 따른 감소분 1.5%, 궐련형 전자담배로 전환에 따른 감소분 2.5%에 기인할 것"이라며 "KGC인삼공사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 0.8% 감소한 3399억원, 680억원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궐련형 담배시장 확대에 따른 국내 담배 시장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PMI의 아이코스(IQOS) 서울 점유율이 5%를 넘어섰고 부산, 대구 등 주요 대도시로 빠르게 판로를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BAT도 9월 중순, 서울에서 본격적
인 글로(glo) 판매를 시작했다.


김 연구원은 "여전히 담배 수출이 성장 국면에 있고, 건강기능식품 시장 확대에 따른 홍삼 수요 증가 기대감도 유효하다고 판단돼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연말로 갈수록 배당 모멘텀이 부각, 주가의 하방경직성을 제공해 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만 최근 궐련형 전자담배 세금 인상안 처리가 지연됨에 따라 KT&G의 릴(LIL)출시도 미뤄져 자칫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대응의 골든타임을 놓칠까 우려된다"고 진단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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