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혁이 하지원에게 진심을 담아 사과를 했다.
21일 방송된 MBC '병원선'(극본 윤선주, 연출 박재범)에서는 송은재(하지원 분)가 병원선에 찾아온 김재걸(이서원 분)의 엄마(박준금 분)을 구했다.
아들인 김재걸을 만나기 위해 병원선에 찾아온 김재걸의 엄마와 마주친 송은재는 소화가 잘 안된다며 답답해하는 그의 모습을 보고 심근경색이 의심된다며 진료를 했다.
청진으로 진료를 한 송은재가 헬기를 불러야 한다고 말했고 곽현(강민혁 분)은 "심근경색을 청진만으로 진단했다고요? 청진만으로 진단한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야. 일단 심전도부터 해봅시다"라며 그를 말렸다.
그 말을 들은 송은재는 핸드폰을 내밀며 "들렸어. 분명 이 소리를 들었다고요"라며 급하게 나갔다. 그의 핸드폰을 받은 곽현은 직접 소리를 확인했고 "정말 이 소리가 들렸어요?"라며 송은재에 물었고 들렸다는 대답을 듣자마자 헬기를 부르기 위해 뛰쳐나갔다.
헬기로 병원에 이송된 김재걸의 엄마는 무사히 수술을 마쳤고 송은재에 정말 고맙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같은 시각 곽현은 송은재의 핸드폰에 녹음되어있는 심장 박동 소리를 계속 듣고 있었다.
수술을 마친 뒤 홀로 술을 마시고 있는 송은재를 찾아온 곽현은 그의 핸드폰을 내밀며 "언제부터에요. 어머니 가시고 나서 줄곧 하루도 빠짐없이 이걸 들어온거에요?"라고 물었다. 이어 "그때 어머니 내가 좀 더 정밀하게 진찰했다면 어땠을까요. 최소한 정밀검사 여부 체크라도 했더라면"라며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곽현은 대답이 없는 송은재를 보며 "나 원망 안했어요?"라고 물었고 송은재는 "그럴 여유 없었어요. 나 원망하기 바빠서"라는 대답과 함께 술을 마셨다. 그 모습을 본 곽현은 조용한 목소리로 "미안해요"라고 다시 한 번 사과를 했다.
강민혁은 과거 송은재의 어머니를 진찰했던 기억과 함께 정밀하게 진료를 하지 못했던 일을 미안해하는 곽현의 모습을 과하지 않은 표정 연기와 감정 표현으로 연기했다.
한편 강민혁이 열연중인 '병원선'은 인프라가 부족한 섬에서 배를 타고 의료 활동을 펼치는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의사들이 섬마을 사람들과 인간적으로 소통하며 진심을 처방할 수 있는 진짜 의사로 성장해나가는 세대 공감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디지털뉴스본부 유지윤 기자 yoozi4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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