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26일 오전 기술위원회 소집…히딩크 역할론 등 논의

히딩크 감독. 사진=첼시 공식 홈페이지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오는 26일 기술위원회를 열어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의 역할 문제 등을 논의한다.

협회는 기술위원회가 26일 오전 9시에 개최된다고 21일 밝혔다. 기술위는 두 시간의 회의를 거쳐 오전 11시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번 기술위원회의 안건은 크게 3가지다. 무득점 경기로 비난을 받았던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전(8월 31일)과 우즈베키스탄전(9월 5일) 경기 내용 분석.

다음은 내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십 본선을 준비하는 23세 이하(U-23) 대표팀 사령탑 인선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 U-23 대표팀은 내년 8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도 앞두고 있다.

특히 히딩크 감독의 역할에 대한 논의가 가장 주목된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대표팀을 4강으로 이끌었던 히딩크 감독은 최근 "어떤 형태로든 한국 축구를 위해 기여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면서 히딩크 감독의 복귀를 원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기술위는 내년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히딩크 감독에게 특정 역할과 그 권한 범위 등을 부여할 것인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대한축구협회 입장으로는 '기술고문'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